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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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미사 강론]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방문 일본 나가사키 미사[2019.11.2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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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jjwriter] 쪽지 캡슐

2019-11-29 ㅣ No.134211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9.index.html

https://www.vaticannews.va/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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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191124일 주일[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사무엘기 하권 5,1-3

화답송 : 시편 122(121),1-2.4-5( 1 참조)

2독서 : 로마서 1,12-20

복음 : 루카 복음 23,35-43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11354&gomonth=2019-11-24&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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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일본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방문

(2019 11 19~26)

 

거룩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야구장(나가사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2019 1124일 주일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루카 복음 23,24).

 

전례력의 이 마지막 주일에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왕으로 찬미하는, 예수님 옆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죄수의 목소리에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합합니다. 승리와 영광이 가능하지 않을 것만 같은 조롱과 치욕의 함성 한가운데에서 저 죄수 도둑은 소리를 높여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들으셨던 마지막 말은 그의 말이었고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성부 하느님 아버지께 맡기기 전에 하신 마지막 말씀이 그에 대답하신 예수님 당신의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 복음 23,43)

 

그 도둑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한 순간에 새로운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수난에 동행하도록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바로 예수님 삶의 모든 의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 삶의 모든 의미는 언제 어디서나 구원을 주시는 것입니다. 무력함과 몰이해가 무고한 한 사람의 죽음에 무관심한 이들로부터 나오는 야유와 조롱과 만나게 되는 그곳 골고타 언덕의 공포와 불의를 착한 도둑의 자세가 모든 인간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게 합니다.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고통받는 죄없는 희생자에게 소리치는 그 경멸에 찬 조롱의 고함소리가 마지막 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 고함소리는 자기 마음이 어루만져지도록 놓아두는 사람들의 응답을 일깨울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역사를 공유하는 진정한 방법으로 가엾어 하는 마음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약속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또한 그 착한 도둑이 저지르기조차 했던 우리의 실패와 죄와 한계들의 역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거나 규정하는 것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사리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라고 소리치는 쉬운 길을 택하는지. 그리고 우리 주변의 모든 무고한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 줄 책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소수의 나라밖에 경험한 적이 없는,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파괴적인 힘을 이 나라가 경험했습니다. 그 착한 도둑처럼 우리는 목소리를 높여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고 싶고 슬픔에 찬 그 죄 없는 사람, 주님을 지키고 돕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시련 안에서 그분과 동행하고 싶고 그분의 고립 과 포기 속에서 그분 옆에 서 있고 싶고 구원은 성부 하느님께서 모두에게 말씀하시기를 열망하는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이 말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성 바오로 미키와 그의 동료 순교자들은 구원과 확신에 대한 용감한 증언 속에서 그들의 목숨을 내어 주었습니다. 수 백 명의 순교자들과 함께 그들의 증언은 여러분의 영적 유산의 탁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길을 따르고 싶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하신 희생 안에서 부어진 사랑이 증오와 이기주의와 조롱과 회피의 모든 방식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용감하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 사랑은 선한 행동들과 결정들을 마비시키는 안이한 비관주의나 안락한 게으름의 모든 형태들을 쳐 이길 수 있습니다. 바티칸 공의회가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바와 같이 영원한 도성이 없어 미래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모른 척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고백하는 바로 그 신앙이 우리가 부름 받은 고귀한 소명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살고 일하도록 의무를 지운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사목헌장 기쁨과 희망 Gaudium et Spes, 43 참조).

 

우리의 믿음은 살아 계신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 가운데에서 삶의 완전함으로 우리 모두를 이끌면서  말입니다. 그분께서는 살아 계시고 우리가 살아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희망입니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Christus Vivit 1 참조). 날마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이 말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과 행동이 찬미의 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선교 제자로서 우리의 임무가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한 증언과 알림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형태의 악에 마주대한다 해도 체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찾게 되는 곳 어디서든지 그리스도 나라의 누룩이 되도록 부름 받습니다. 대체로 가족 안에서 직장이나 사회에서. 우리는 성령께서 계속해서 사람들 사이에 희망을 불어 넣어 주시도록 작은 틈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 그저 내일에 관한 것만이 아닌 목표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간구해야 하고 오늘 그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너무나 자주 병자들과 장애인들과 노인들과 버려진 사람들과 난민들과 이민 근로자들을 둘러싸며 침묵시키는 무관심 속에서 말입니다. 그들 모두는 우리 주 그리스도 왕의 살아 있는 성사입니다(마태오 복음 25,31-46). “우리가 그리스도께 대한 관상을 통하여 진정 새롭게 출발한다면,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과 동일시하고자 하셨던 바로 그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분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요한 바오로 2, 새 천년기 Novo Millennio Ineunte, 49).

 

골고타에서 그날, 많은 목소리들이 침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야유했습니다. 오로지 그 도둑의 목소리만이 고통 받는 죄 없는 희생자를 지켜주기 위해서 일어섰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용감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같은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침묵을 지키거나 야유하거나 또는 예언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나가사키는 그 영혼 안에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 과거와 그리고 제3세계 대전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너무나 많은 무고한 희생자들에 의해 견뎌진 이해 받지 못하는 고통의 흉터를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서 지금도 이 죄로 인해 그들의 육신 안에서 고통 받고 있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 울부짖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착한 도둑처럼 되어 침묵하지 않고 야유하지 않고 그대신 진리와 정의의 나라, 거룩함과 은총의 나라, 사랑과 평화의 나라를 예언적으로 증언하는 선택을 하게 하소서. (로마 미사 경본,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의 서문)

 

 

강론영어원문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9/documents/papa-francesco_20191124_messa-nagasaki-omelia.html

교황님 미사 동영상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19/11/24/messa-nagasaki.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www.mariasarang.net/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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