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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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44] 쪽지 캡슐

2019-07-11 ㅣ No.95526

 

 

 

훅훅 찌는 더위는

부슬비에 밀려 떠내려가고

부슬 부슬 내리는 빗줄기는

마음마저 울적하게 꽃잎을 적시네요.

머나먼 길을 떠나

고운님 미소 한번 못보고

되돌아 오는 발걸음은

천길 만길 떨어지는 벼랑끝이었지요.

선선한 새벽 공기 마시며

걷는 발걸음은

총기있게 가벼웠지만

반겨주는 임이 없어 허전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제서야 당신을 저의 맘속에서

내려 놓습니다.

당신이 미워서도 아니요.

당신이 한스러워서도 아닙니다.

젊은날에 다짐했던 사랑이

끝나서도 아닙니다.

한 사람을 바라보며 그의 보호가 고마웠고

보답으로 남은 생을 그의 사랑으로

남는것을 홀로 다짐했습니다.

비록 몸이 멀어 만날수는 없어도

마음만을 변치않기를 꿈에서도

기도했습니다.

그냥 놓아 드립니다.

편히 지내세요.

행복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사랑했으나 이룰수는 없었지요.

아름다운 날들 이었습니다.

웃음소리 한번도 위로가 되련마는

그것도 여의치 않네요.

지금은 다른곳에 삽니다.

가끔 마시는 맥주 한잔에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며 임의 젊은 날을 간직합니다.

기품있고 아름다우셨어요.

왜그리 좋았는지

어린아이 처럼 뛰놀았지요.

그냥 든든했나 봅니다.

사랑하나 가슴에 품고

님을 놓아드립니다.

이 더위에 여름날을 어찌보내시는지요.

겹겹이 싸매시고 더워서 어쩌시나요.

인내의 열매는 달고

노력의 열매는 복됩니다.

성모님의 보호아래

늘 행복하시기를 바래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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