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9일 (목)
(자)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백]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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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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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7-02 ㅣ No.130776

 

2019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제1독서 창세 19,15-29

그 무렵 15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23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복음 마태 8,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자신에게 어떤 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까요?

특히 이 위기가 고통과 시련을 동반할

것이라고 한다면 절대로 다가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위기라는 것은 단 한 번도

없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위기를 경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생동안 서너 번 정도의 위기는

분명히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영어에서 ‘위기’를 뜻하는 Crisis는

그리스어의 명사 Krisis와

동사 Knino에서 파생했다고 합니다.

이 단어들은 분리하다, 결정하다,

구분하다, 전환점을 뜻합니다.

따라서 위기는 중대한 고비, 혹은

결정적 순간으로 해석될 수가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 ‘순간’의 전후 조건이

 다른 순간의 전후 조건과 확연하게

달라지는 전환점이라는 것입니다.
위기가 내 삶의 전환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내 삶을

가장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2002년 잭 휴태커라는 사람이

 거액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당첨금이 자그마치 3,000억이었습니다.

건설업자였던 그는 먼저 십일조를 교회에

 기부하고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과정 안에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속적인 즐거움에 빠지면서 흥청망청

 살게 된 것입니다. 결국 5년 만에

파산하게 되었고, 이 기간에 사랑하는

손녀가 마약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일까지 겪게 됩니다.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복권에 당첨된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것이 사실은

하나의 위기였습니다.

따라서 이 위기를 통한 전환점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통해 ‘저주’라는

표현까지 하게 된 것이지요.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계십니까?

 바로 주님의 뜻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신다는 굳은

 믿음이 필요할 때인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만을 바라보고

이를 따르는 사람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우리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풍랑에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했던

 말씀을 우리들에게도 하실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마태 8,26)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렇기에 절대로 겁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소중한

가치를 간직하면서 그 어떤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주님과 함께

 한다는 굳은 믿음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풍파를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을 잊지 마십시오.

이 선택이 여러분에게

축복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무 것이나 믿게 된다.

(길버트 K.체스터턴)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시키는 예수님)


행복한 삶

언젠가 아는 지인들과

남산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세요.
“저렇게 많은 빌딩들이 있는데,

제 빌딩은 하나도 없네요.”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셔서

이런 소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는 그런 빌딩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그런 빌딩을 가지고

있는데 나만 못가지고 있다면 아쉬운

불평불만을 간직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늘 간직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싶은 것을

하나 말해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능력으로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손에 넣지 못했다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좌절에

빠진다면 어떨까요?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욕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욕망을 참고 자제할 때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 때를 떠올려 봅니다. 내 안에

헛된 욕심과 쓸데없는 허영으로

가득 차 있을 때였습니다. 반대로

 내 마음이 평화로웠을 때에는 욕심

대신에 나눔을, 이기심 대신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욕심과 이기심을 물리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

 어쩌면 빌딩 몇 채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갈릴래아 호수에서의 태극기 게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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