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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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병고가 너무 심하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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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살 [218.147.210.*]

2010-04-20 ㅣ No.8843

 어머님이 병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손가락,발가락 다 휘어지시고, 파킨스씨병으로 근육이 약해져서 소변도 뽑아내드려야 하고, 불면증으로 몇십년 신경과 약 드시고 계시고, 연로하셔서 골다공증으로 갈비뼈 와 골반뼈 부러지시고, 너무 아픈 데가 많으셔서 우울증으로 정신과약 드시고, 침샘이 완전히 마르셔서 입안이 바짝 마르고, 백태가 혀에 껴서 매우 아프시고,백내장 수술하시고 양무릎은 인공관절 수술 하셨고 변비로 동생이 대변을 항문에서 파내야 했고요,등등.
 병의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의 생각과 같이 죄를 많이 지으신게 아닌가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주위에 친척분들을 보면 저희 어머님과 같이 병의 종류가 많은 분들이 없거든요. 참고로 저희 어머님은 10여년전 천주교 세례를 받으셨는데 젊었을 때 인공유산을 여러번 하셨습니다.그리고 그것을 별로 큰 죄라고 지금도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곰곰히 생각해봐도 80이 가까우신 어머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것 외에는 대죄를 지은 것이 별로 뾰족히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낙태된 제 동생들이 될 뻔한 애들이 불쌍하기도 하구요, 60년대에 가족계획으로 출산억제정책을 쓰던 때라 어머님뿐 아니라 많은 기혼여성들이 인공중절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세례받으면 세례받기 이전의 모든 죄가 원죄와 함께 사해지는 것 아닙니까?
 혼란스럽습니다. 수년간을 무척이나 저도 어머님의 건강을 위해 전력으로 기도해 왔는데 차도가 보이지 않아 저도 지쳤습니다. 주님이 왜 어머님의 병고를 계속 묵인하시는지 한참을 더 기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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