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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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모님의 종교강요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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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9.70.167.*]

2010-07-20 ㅣ No.8975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 다녔다고 합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니까요....

어린시절부터 전 성당에 가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겨울엔 춥고 조용하고 맘데로 떠들지도 놀지도 못하게 하는 그런 절제된 공간이 싫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고 나중엔 세레를 받았죠....

그때부턴 그리스도의 몸이니 한달에 한번(?)씩 딱히 죄를 지은것 같지도 않은데

고해성사를 보며 내 죄를 뉘우치니 어쩌니 모두다 너무 귀찮고 싫었습니다.

부모님의 강요 때문에 어쩔수없이 나가는 것이라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에 갈때부턴 반항심이 생겨 지금까지 성당에 나가지 않고 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성당이 그렇게 싫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엄마의 강요가 너무 싫습니다.

초등학교때 성당이 너무 가기 싫어서 엄마몰래 성당을 빠졌다가 들켜 죽도록 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받아야 하는 성당에 빠져서 벌을 받은 건가요? 그런일이 많아지니 성당이 더 싫어졌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는 천주교가 아닌 다른 종교는 사이비 취급을 합니다.

남자친구 한명을 사귀더라도 종교는 무조건 천주교이어야 하고 다른 종교를 믿거나 하면 사탄마귀취급을 하는것도

너무 싫습니다. 불교를 믿는 친구는 정말 야만인 취급을 하시는데 전 친구들앞에서 너무 민망합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는데 지금도 전 종교의 강요를 받고있습니다. 제 스스로 믿음이 없는데 왜 제가 성당을 나가서

건성건성 미사에 참석하고 있지도 않았던 일을 지어내어 고해성사를 봐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성당을 다니면서도 비양심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을 수도없이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불신감은 더더욱 커져갔고 인간은 다 그냥 인간이라는 생각만 있습니다.

누가 선과 악을 평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탄마귀인건가요? 저희집은 엄마말곤 신앙심이 없습니다. 언니도 저와 마찬가지로 성당을 나가지 않고

아버지는 엄마의 강요에 매주 나가긴 하지만 미사시간엔 늘 코를 골며 주무십니다. 이런상황에서 어머니의 강요하는

행동은 어떻게 유추된 것일까요?

천주교는 왜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나요?

천주교는 왜 종교에 집착을 하게 하나요?

천주교는 왜 헌법에 나온 종교의 자유를 싸그리 무시하나요?

제 마음속에 사탄마귀가 있어서 언젠간 크게 망하나요? 제 인생이 끝나나요?

하느님을 거역한 죄를 톡톡히 받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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