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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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_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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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12 ㅣ No.172343

 

 

예수님은 마침내 제자들의 곁을 떠나 당신이 취하신 인성이 함께 하느님의 영광으로 들어가시어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다이제 우리는 천국을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상에 들어가게 되었다사도행전은 성령 강림을 예고하고 있다영광을 받으신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신다교회는 이 성령 안에 살아가야 한다이것은 교회의 상징이다그러나 그 성령을 보내주시는 분은 바로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이시다이 승천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더욱 직접적으로 친밀하게 친교를 나눌 수 있게 된다바로 성령 안에서 가능하다.

 

부활하신 영광의 주님은 왕권과 권능을 가지신다이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다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계획안에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 안에서 실현될 것이다즉 구원의 충만성은 이제 교회의 선교사명을 통해 완전하게 표현되고 교회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한다그래서 교회는 자신 안에 그리스도의 통치권을 실현한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사도들에게 나타나시어 선교사명을 주신다이로써 교회는 선교활동을 통해 구원의 중재 역할을 하게 된다이제 교회는 삶으로 증거가 돼야 한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15사도들은 예루살렘에서 세상으로 나아갔다그들은 무지렁이였고 말재주도 없었다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을 만민에게 가르치도록 그리스도께서 자기들을 파견하셨다는 것을 하느님의 권능으로 온 인류에게 증언하였다사도들이 이렇게 파견된 것은 하느님의 뜻이었으며 세상의 모든 이들이 자기의 창조주를 알아 뵙게 하려는 것이었다이 복음 선포는 모든 나라와 도시에 있는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다그분의 섭리는 온 우주를 통틀어 펼쳐지고 있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19부활절에는 주님의 부활이 우리 기쁨의 이유였지만이제는 그분의 영광으로 들어가심 때문에 기뻐한다보잘것없는 우리 인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고양되었기 때문이다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부활하신 후 당신 제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승천하셨다하느님께서 정해 놓으신 때가 완성되기까지 아버지 오른편에 계시기 위해 육체적 현존을 끝내셨다여기서 오른쪽은 장소적 개념이 아니다오른쪽이라는 것은 복됨의 의미이다인간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이 복됨 속에는 오른쪽만 존재한다이제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참된 임마누엘이 되신다.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였다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20). 예수님 부활의 참된 목적은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다이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택하신 제자들의 활동으로 이루어진다이렇게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과 통치권이 드러난다교회는 무엇보다도 복음 선포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며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승리자이심을 실제로 드러내야 한다(2코린 2,14). 그리스도께서는 천상에 오르시어 아버지 오른편에 영광을 받으심으로써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천상에 오를 수 있는즉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셨다그러므로 우리가 지내는 축제는 기쁨과 기다림의 축제이다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은 바로 우리들의 고양(高揚)을 당신을 통해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다우리는 그분을 닮음으로써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그러기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 유익하다.”(요한 16,7)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제자들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떠났다그들은 복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냈다그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행한 기적들도 그분의 가르침을 증명하는 것이었다결국 기적을 행하시는 분도 예수 그리스도이셨다그러므로 우리도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면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그리스도가 드러나는 복음 선포가 되어야 한다주님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복음을 전파하는데 따를 수 있는 온갖 악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주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주님의 말씀대로 독을 마셔도 죽지 않을 것이며마귀를 쫓아낼 수 있게 될 것이다이것은 주님과 함께하는 복음 선포에는 어떠한 두려움도 이기고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이러한 믿음으로 용감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 되어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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