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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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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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58.227.208.*]

2007-12-21 ㅣ No.6164

저는 극심히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남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산만하고 눈치가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겁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회생활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 일쑤입니다.
 
저는 제가 화를 내는 감정이 너무도 무섭습니다.
 
그것은 저희 아버지가 화를 내지말라고..항상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화내지 마라.
 
반항하면 넌 못된 딸이다.
 
천하의 몹쓸 딸이야.
 
네 말은 들을 가치도 없어.
 
네가 뻔하지..
 
비난만 저에게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대화를 모르고,,
 
권위의식에 사로잡혀서 대화를 하자고 하시지만
 
일방적인 설교를 하시고
 
제 이야기는 들어주시기도 않으십니다.
 
소심하신 분이에요..
 
아버지가 상처가 많은 분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는 항상 아버지에 못난 딸이고
 
몹쓸 딸이었습니다.
 
어제도 아버지께 반항하다가..
 
맞았습니다.
 
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데
 
자기 불리한 이야기 쏙 빼놓고
 
항상 아버지한테는 착한 딸인 것 마냥 행동했거든요.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언니 진심일 수 도 있지만
 
아버지는 잘못한 일에도
 
언니를 두둔하셨습니다.
 
이해심이 부족한 아버지 덕분에..
 
저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두려움..
 
그리고 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관과 독립심을 잃어 버렸습니다.
 
저...
 
이러다간...
 
평생 남에게 이용당하며
 
세뇌당하며...
 
정신적 학대가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저보고 말투가 거칠다..
 
부드럽게 좀 말해라..
 
화내지 좀 마라..
 
모두 하는 말입니다..
 
저는 그러면 화를 내는 일이 두려워집니다.
 
제가 화를 내면..
 
모두 저를 떠날 것 같아서요.
 
제가 철저하게 버림받을 것 같아서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운 거에요..
 
 
저는...그게 가장 두렵습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헌신적입니다.
 
 
항상 제 자신은 뒷전...
 
 
이런 저..스스로 사랑할 수 있게..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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