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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약재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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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7-11-07 ㅣ No.810

 

 
   
  옛날 우리 선조들은 자녀들을 키우면서 산과 들에 나는 재료들을 이용했다. 그 자체가 치료약이며 영양제였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기 전에 우리의 땅에서 자라는 재료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건강을 지키는 열매약재들을 알아보자.
열매약재는 음양오행으로 보면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목(木)은 봄의 새싹이나 잎, 화(火)는 여름의 꽃, 토(土)는 장마 때나 늦여름의 열매, 금(金)은 가을 열매, 수(水)는 겨울의 뿌리를 말한다. 그 중 늦여름부터 가을까지의 열매들이 약재로 많이 쓰인다.
이러한 열매들은 종자를 퍼트리고 성장시키기 위해서 양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 주변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열매약재로는 호두, 산수유, 은행, 율무, 살구씨 등이 있다.
   
  아이 성장에 좋은 호두
   
   

키보드를 치는 팔을 작업 면에 지지하지 않을 경우에 요추에 더 많은 부하가 발생한다. 그리고 동의보감에 보면 호두는 살이 찌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머리털을 검게 하며 기혈을 보호한다. 호두는 마그네슘, 망간, 철,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의 높은 열량을 지닌 강정식이다. 호두에 든 칼슘, 레시틴 성분은 뇌와 신경을 강화시키고 불면증, 노이로제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호두 30g 정도를 분말기에 정성껏 갈아 가루를 만든 다음 꿀을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저어 꾸준히 마시거나 틈틈이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두뇌 발달에 좋은 산수유
   
   

산수유는 약간 따뜻한 성질로 소양인에게 좋은 열매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정력을 보강시켜주고 뼈를 보호해 주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수유의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 주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정력소모로 인한 원기부족, 요통, 조루, 발기부전, 몽정, 이명 현상, 어린이의 야뇨증 치료에 쓰인다. 또한 체력을 돕고 두뇌를 튼튼히 하여 기억력 향상에 좋다.

 

산수유 6~12g과 물 600ml를 넣고 중불로 달여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시는데, 첫 맛이 약간 떫으므로 꿀을 조금 첨가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에 좋은 은행
   
   

은행나무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 중 가장 오래된 식물이라고 한다. 또 나무를 심어 열매를 맺기까지 수십 년이 걸린다. 한방에서는 백과(白果)라 하여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어 기침, 천식, 소변의 백탁(白濁), 잦은 소변 등에 처방하며 자양제(滋養劑)로도 복용한다. 특히 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약재이다.

 

겉껍질과 속껍질을 모두 벗긴 은행 6∼8개를 찧어서 쌀 40∼50g과 함께 묽게 은행죽으로 끓여 간식으로 먹어도 좋으며, 성인의 경우 하루 5알 정도 볶아서 먹으면 좋다. 은행은 계절적으로 맹독성 청산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중추신경의 자극과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약재이다. 동의보감에는 많이 먹으면 배 아픔,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은행을 날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연약한 피부에 좋은 율무
   
   

율무는 의이인이라고 하며 한의학에서는 비의 기능이 허약하여 비에 습이 정체되어 일어난 부종을 치료한다고 한다. 무기질과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기미, 주근깨, 거친 피부 등 잡티를 제거하는 기능도 우수하다.
또한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영양 공급원이 되기도 하므로 복용을 하거나 피부 미용을 위한 다양한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율무강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율무 1컵(종이컵 기준)을 팬에 노릇하게 볶은 후 시럽(물엿 1컵, 물 1/2컵, 죽염 1티스푼을 졸임)에 섞은 후 모양을 만들어 아이들 간식으로 주면 좋다.

   
  감기에 좋은 살구씨
   
   

동의보감에 보면 ‘살구씨는 기침이 북받쳐서 호흡곤란을 일으킬 때,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사용한다. 그리고 진해거담제(기침과 가래를 해소)의 역할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은 살구씨의 역할은 각종 호흡기 질환에 제격이다. 끈적거리는 가래를 삭이며 기도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호흡을 편안하게 한다. 기침, 인후통, 편도선염에도 좋으며 지방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위를 편안하게 하며 대장운동을 촉진,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살구씨 40g에 물 1L를 붓고 2시간 30분 정도 푹 달여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만 먹는다. 3세 이하의 아이들은 하루 3번, 3세 이상은 하루 2번에 나누어 먹이면 좋다.
살구씨는 약간의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너무 많이 복용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성인은 한 번에 10알 이상 먹지 말고, 어린이는 3알 이상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_ 이은정
청주 함소아한의원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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