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건강ㅣ생활ㅣ시사용어 건강상식ㅣ생활상식ㅣ시사용어 통합게시판입니다.

나잇살 쏙 빠지는 아줌마 다이어트 비법

스크랩 인쇄

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1-05-02 ㅣ No.1794

 

나잇살 쏙 빠지는 아줌마 다이어트 비법
 
 
   
 
몸짱 아줌마, 근육짱 아줌마…. 흘러넘칠 것 같은 뱃살과 탄탄한 팔뚝이 아줌마의 트레이드 마크라 여겨졌던 건 옛말. 최근 우리 주변엔 세월을 초월한 듯 탄탄한 몸매와 젊음을 자랑하는 아줌마들이 많다. 대체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아줌마의 특성에 맞는 맞춤 다이어트를 시행했다는 것. 나이가 들면 몸의 상태가 변하므로 여기에 맞는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단다. 30·40대 여성들을 위한 맞춤 다이어트 비법을 살펴봤다.
 
기초·신진대사 감소, 젊었을 때보다 살 잘 쪄
 
   
     
체중계 바늘이 올라가도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10·20대엔 적어도 노력한 만큼은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30·40대엔 상황이 다르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식이조절을 해도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다. 속칭 ‘나잇살’이 몸 곳곳에 단단히 붙어버린 것. 10·20대와 30·40대의 다이어트 법이 달라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 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소장의 설명이다.
“나이가 들면 호르몬 분비 체계에 변화가 일어나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체내 근육량은 감소하게 되죠. 또한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 동일한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살이 더 잘 찌개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도 30·40대는 젊었을 때보다 살이 더 잘 찔 수 있는 상태란다. 정지행 한의원 정지행 원장의 이야기다.
“임신·출산 등으로 아줌마들은 몸이 허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기력이 부족해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거죠. 신진대사가 현격히 떨어져 아무래도 몸이 쉽게 붓게 되고요. 이 상태가 계속되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결혼 전처럼 그냥 마구잡이로 굶고 운동해서 빼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히려 몸의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아져서 살이 더 찌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어요. 신진대사가 좋은 20대 초반의 아가씨와 아줌마의 다이어트 방법은 분명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하고 탄수화물 섭취 줄여라
 
그렇다면 어떻게 빼야 효율적인 방법이 될까? 강재헌 소장은 “평소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가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꾸준히 운동을 해 근육량을 키워 기초 대사량을 높여야 합니다. 이런 체질로 바뀌면 쉽게 살이 찌지 않습니다. 흔히 다이어트를 할 때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여기는데, 기초 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선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정지행 원장 역시 꾸준한 운동을 다이어트의 키포인트로 꼽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기력을 보강, 몸을 건강한 상태로 만든 후 서서히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는 것.
“축 늘어진 아랫배는 여성한테 큰 고민거리죠. 늘어나는 뱃살의 가장 큰 원인은 임신과 출산에 있습니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배의 어혈(나쁜 피)이 미처 다 빠지지 않고 쌓였기 때문이죠. 어혈과 담(순환되지 않은 체액이 고이는 것)이 아랫배에 쌓이면 좀처럼 빼기 힘듭니다. 이런 경우엔 몸의 순환을 원활히 해 나쁜 피를 제거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를 보강하는 방법으로 한방차를 들 수 있다. 커피 대신 황기, 당귀, 백출, 인삼, 홍삼 등을 재료로 한 한방차를 수시로 마시면 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도 빼놓을 수 없다. 살을 빼고 싶다면 빵·고구마·과자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저지방 고단백질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고 야채류의 섭취를 늘리면 금상첨화다.
 
뱃살도 허벅지보다는 관리하기 쉽다
 
     
     
30·40대 여성에게 출렁이는 뱃살과 탄탄해진 팔뚝살 만큼 스트레스인 것도 없다. 한 번 살이 붙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 특성상 고민은 한층 심해질 수밖에. 그러나 강재헌 소장은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뱃살은 오히려 허벅지 등 다른 곳보다 관리가 잘 되는 부위입니다. 적절한 열량 조절과 복근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팔뚝에 살이 잘 붙는 이유는 이 부위에 지방 축척을 촉진하는 효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부위 역시 전체적인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있습니다. 다만 체중 조절 후반부에 감량 효과가 보이기 때문에 잘 뺄 수 없다고 느끼는 거죠.”
우리 신체는 허벅지, 엉덩이, 아랫배 순으로 찌면서 상체에도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등에도 군살이 붙었다면 체중이 많이 증가한 상태인 셈이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살이 빠질 때는 반대 순서로 진행된다.
정지행 원장은 “튼튼한 팔뚝살을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 세월이 선사한 훈장이라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교 때 옷을 아직도 입는 그의 체중 관리 비결은 다름 아닌 수영과 걷기. 하루에 걷기 4킬로미터 이상, 수영 1킬로미터 이상씩 꾸준히 운동을 한다. 이 규칙만 지켜도 자연히 팔뚝살, 뱃살 걱정은 없어진다고.
팔뚝살을 뺄 때 좋은 스트레칭법도 있다. 정지행 원장은 무작정 팔을 흔들기보다는 팔의 근육을 당기거나 펴는 동작이 적당하다고 충고했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양팔을 평행으로 들어 올린 후 한쪽은 손등이 위로, 다른 쪽은 손바닥이 위로 가는 식으로 엇갈리게 돌려준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면 좋다
.
 
부기 방치하면 그대로 살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쉽게 얼굴과 손·발 등이 부어 걱정인 이들이 적지 않다. ‘피곤해서 붓겠거니’라며 무심히 지나치면 그대로 살이 된다는 소리가 있는데 과연 정말일까. 정지행 원장의 설명을 들어보자.
“부기를 방치하면 지방으로 바뀔 수 있어요. 심한 경우 비만이나 다른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부기는 몸속에 불필요한 수분이 쌓여 몸이 부은 상태입니다. 체내 수분이 많아지면 찬 성질이 증가하는 데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지방을 더 필요로 하게 되죠. 게다가 몸이 찬 성질로 바뀌면 신진대사가 나빠져 체내 물이 쌓이는 체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부기를 장기간 방치하면 아예 몸 자체가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는 뜻이다. 하지만 강재헌 소장은 약간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병적으로 심한 부기가 아니라면 부어서 살이 된 게 아니라 살이 찌면서 이전보다 더 잘 붓게 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는 것. 나아가 너무 자주 붓는다면 건강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침마다 얼굴, 손, 발 등이 퉁퉁 붓는다면 단순히 부은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나치게 짠 음식을 자주 먹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거나 신장·간·심장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 따르면 살이 붓는 위치에 따라 건강의 이상을 체크해 볼 수도 있다. 다리가 잘 붓는다면 혈행이 안 좋을 확률이 높다. 몸에 냉증이 있어 혈행이 안 좋아지면서 몸속에 수분이 쌓이면서 다리가 붓는다. 얼굴이 잘 붓는다면 신장이 약한 사람일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분·나트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얼굴이 부을 수 있다
.



1,73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