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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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건망증때문인지 믿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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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2.32.30.*]

2011-01-12 ㅣ No.9302

찬미예수님!!

중학교를 천주교 학교로 우연히 가게 되어서 성당이란 곳을 알게 되고, 분위기에 순응하고 선한 것을 좋아하는 제 성향에 따라 교리를 받고 여러가지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고, 영 마음이 가지 않아서 받아 들여지지 않는 점들이 있었지만, 영세를 받고, 영세를 받는 순간에도 신부님 말씀을 따라 맹세를 하면서도 진심이 아니었으므로 불편함이 아주 컸습니다. 고등학교도 같은 곳을 다녔고, 그후로 계속 다니다 안다니다 하며 신앙을 이어오고는 있습니다. 힘들고 죽고 싶을 땐 정말 간절히 주님과 성모님께 엄청나게 많이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좋은 남편 만나서 사랑스러운 아이들 키우며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저의 믿음에는 근거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에 관한 것이 모두 소설이나 영화로만 여겨집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믿음을 제대로 건설하고 싶습니다. 본당신부님이나 교리선생님께 문의를 드려봤지만, 교리 샘은 지식이 부족하신것 같고, 신부님은 너무 젊으셔서 제 간절함을 체감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두분다 그냥 믿는것이지 왜도 없고, 굳이 여러가지 믿어야할 이유가 필요없다는 답답한 말씀 뿐이셨습니다. 원망스러웠습니다. 어려워서 자꾸 조를 수도 신부님께 매달릴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아이들의 양육문제와 제 인생의 혼란때문에 다시 성당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당 형제 자매님들 신부님까지도, 사랑으로 대해지지가 않습니다. 그저 선생님 같고, 눈치 보는 대상일 뿐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매일 묵주 기도를 하고 식사전 기도를 하고,매주 미사를 드리면서도 마음은 항상 내가 구원 받지 못하는 자중에 하나일 것 같은 불안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가끔 믿음이 생겼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감사한 일들이 일어날 때나, 제가 어떤 어려운 부분을 잘 극복해 냈을 때나 가족에게 큰일  없이 무사히 지내고 있는 것이라든가 기타등등 진정으로 그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가득할 때 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주 잠시입니다. 극심한 건망증으로 인하여 그 마음과 감동이 금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믿음의 근거를 찾아 헤매입니다. 성경책도 읽고 있습니다. 예레미아를 읽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고,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더 미궁으로 빠져들기만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확고한 믿음을 갖고, 신앙을 살아가야 제가 영생을 얻게 되고 제 가족들도 이끌수 있을 테니까요. 남편도 전도하지 못하고, 큰 아들은 영세후 냉담하고 있는데, 다시 이끌지 못합니다. 제 상태가 이러니 뭐라고 말하며 이끌어야할 지 모르니까요! 도와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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