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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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병원의 '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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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경 [kak6844] 쪽지 캡슐

2014-04-01 ㅣ No.198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환자는 병원의 이 아니다!

 

편의점 가듯

병원에 가는 사람들

 

주변을 둘러보면 기침이나 열이 조금만 나도 일단 병원에 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이렇게 병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일본인의 기질이 성실하고 걱정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의료보험증만 있으면 누구라도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진찰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수도꼭지를 틀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이 콸콸 쏟아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마음껏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일본인으로서 자랑할 만한 일이다. 실제로 일본인은 몸이 아픈 경우 언제라도 병원에 가서 보험증만 제시하면 30% 정도의 본인 부담으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인에게 이런 정책은 당연한 권리이지만, 공적 의료보험제도는 국가별로 크게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맹장염(급성 충수염)에 걸린 경우, 일본에서는 환자 부담분까지 포함하여 전체 의료비가 30~40만 엔 정도이다. 본인 부담이 고액이라도 보통 87,000엔을 넘으면, 초과분은 고액 요양비(월간 본인 부담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보험조합에서 초과분을 지급하는 제도-옮긴이)로 대신 지불해 준다.

미국에서는 맹장염으로 입원한 경우, 의료비의 중앙치(금액 순으로 정렬해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수치)가 약 270만 엔이나 된다. 게다가 의료비의 최저치는 12만 엔, 최고치는 1,400만 엔 이상으로 의료시설에 따라 의료비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미국의 경우는 전 국민 보험제도가 아니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이 발효되기 전까지 미국인 7명 중 1명은 무보험 상태이다. 또한 민간 보험에 들어 있어도 의료비를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는 사람은 현시점에서 7,300만 명이나 된다. 그들 중 3,000만 명이 추심 회사로부터 지불 독촉까지 받고 있다.

일본의 공적 의료보험제도는 2000년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종합 세계 1로 선정되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일본의 의료 충실비는 선진국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의료비 지출은 2008년 기준 8.5%34개 회원국 중에서 21번째로 낮은 편에 속한다.

일본에서는 전후 일관적으로 낮은 의료비 정책을 펴고 있어 의사는 박리다매로 일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나 유럽의 의사가 하루에 20~30명 정도의 환자를 진찰하는 데 비해, 일본의 의사는 하루에 40~50명이나 되는 환자를 진찰하는 것이 보통이다. 선진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스케줄이다.

달리 보면 환자 입장에서는 마치 편의점에 가듯 병원에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바로 여기에 크나큰 함정이 있다.

 

의사의 친절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사람들은 재채기가 나오면 곧바로 병원에 달려가고, 의사는 진찰 후 감기 기운이 있다는 소견만으로 기침약, 해열제, 염증약, 항생물질, 위장약 등 약을 무더기로 처방한다. 어디 그뿐인가. “혈압을 한 번 재볼까요? , 혈압이 조금 높군요. 약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혈당치도 염려되네요라며 검사를 줄줄이 권하는 경우도 많다. 환자들은 이런 의사의 말에 친절한선생님이라며 고마워한다.

그리고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건강검진이나 암 검사도 규칙적으로 받는다. 혈압이 높다거나 폐에 음영이 보인다는 소견을 들으면, 새파랗게 질려서 의사에게 들은 대로 약을 먹고 정밀검사를 받는다. 특히 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 항암제, 방사선 등의 표준 치료를 의사가 권하는 대로 순순히 받아들인다.

환자들은 의료도 비즈니스이며, 그것이 의사의 생계 수단임을 인식하지 못한다. 현재 의사들 대부분은 병자를 가능한 늘려서 병원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마디로 의사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당신은 의사의 봉인 셈이다. 당신의 중요한 시간과 돈을 의사들에게 바치는 것을 넘어, 생명까지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 처: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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