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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다리(Bridge to No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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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다리(Bridge to Nowhere)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불필요한 다리라는 뜻으로 어떤 목적이나 구체적인
효과 없이 단지 예산을 쓰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의미하는 말이 ‘갈 곳 없는 다리(Bridge to Nowhere)’이다.
2005년 미국 의회는 총 3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 케치칸과 그라비나 섬의 공항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데 책정했다. 당시
케치칸 인구는 9천 명이 안 되었고 그라비아 섬의 인구는 겨우 50명이었다. 탑승료 6달러짜리 페리호가 15분에서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다리가 건설되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편익에 비해 투입되는 비용이 엄청나다.
누가 봐도 황당한 이 프로젝트가 추진된 이유는 지역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정치인들의 음흉한 야합으로 파악했다. 어차피 다리 건설 비용은 지역주민이 아닌 국가 전체 납세자들이 떠안을 것이기 때문이다. 뒤늦게 이러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을 알게 된 국민들이 거세게 반대했고 결국 다리 건설은 무산되었다.
이후 이 프로젝트에는 ‘갈 곳 없는 다리(Bridge to Nowhere)’라는 이름이 붙여져 표풀리즘에 영합한 정부의 예산 낭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갈 곳 없는 다리(Bridge to Nowhere)’가 적지 않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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