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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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이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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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80.71.172.*]

2010-06-28 ㅣ No.8942

전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연애때는 간이라도 내줄것처럼 그렇게 잘하더니..

지금은.. 완전 독불장군에 자기 마음대로 모든걸 결정하려 하고..

작은것도 제 뜻은 잘 받아주지 않아요..

어제는 사소한 일로 다퉜는데.. "내가 싫어하는 건 하지마.." 하더라구요..

전 그말이.. 자기 뜻에 거스르는 일은 절대 하지 말란 말로 들리더라구요..

제 답답한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해도.. 알았어.. 그만하자.. 하고 등돌리고 자고..

남편 직장은 외국계 보험사인데..  서비스업이고 사람관리 하는것이라

나가서는 사회생활이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잘 하는데..

집에오면 말한마디 안하고.. 단.. 아이들한테는 잘합니다..

자기 부모님은 극진히 대하면서.. 친정에라도 가면.. 역시 꿀먹은 벙어리입니다..

전 싸우기 싫고 남편이 워낙 강하니까 다 맞춰주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제자신이 한심하고 속에 화가 쌓이는 기분이예요..

가장 가까운 이웃인 가족사랑은 하느님 뜻의 기본중의 기본일텐데..

이렇게 저를 누르고 무조건 맞춰주는게 잘하는걸까요..?

그렇다고 제 주장을 좀 하면 전혀 통하질 않는데요..

그러다간.. 이혼이라도 할 것같아 솔직히 두렵구요..

요즘 성당에서 탈출기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남편을 보고 있자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파라오를 보고 있는 기분이예요..

이렇게 평생 죽어지내야 하는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정말 힘든 사람들은 배부른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정신적으로.. 말할수없이 고통스러워요..

전.. 정말 알콩달콩 남편과 소통하면서 지내고 싶은데..

이 작은 바램이 저한테는 왜이리도 어려울까요..?

그렇게 지내는 부부들 보면 눈물나게 부러워요..

이렇게 미운 마음.. 어떻게 하는게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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