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건강ㅣ생활ㅣ시사용어 건강상식ㅣ생활상식ㅣ시사용어 통합게시판입니다.

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스크랩 인쇄

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7-06-01 ㅣ No.703


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난 천덕꾸러기가 아니야

발은 인체에서 세균이 가장 많고 불결한 곳이기도 하여 천덕꾸러기처럼 외면을 당해 왔다.
어두운 신발 속에 갇혀 지내다 보니 발을 따르는 건 곰팡이 뿐. 발은 그 동안 그렇게 찬밥신세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을 등한시 하다보니 의사를 찾아 왔다 해도 이미 심각해 진 후다.
발은 그리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걸음걸이나 신발, 양말, 발톱관리 등의 일상적인 것들에 있어서의 관심을 요구할 뿐이다.
“눈 높이를 조금만 낮춰 주세요”가 발의 작은 바램인 것이다.

발 닦고 자란 말이야

발을 매일 닦고 충분히 말려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기본.
피곤해진 발은 일단 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발을 닦은 후 발가락 사이는 얇은 수건으로 물기가 없도록 잘 닦아주어야 한다.
발을 말린 후 보습로션을 발라 주면 매끈한 발을 가꿀 수 있다.
보습로션은 발가락에서 발등, 발바닥에서 장딴지, 발끝으로 발라준다.
수영이나 목욕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보습로션은 꼭 발라주는 게 좋다.
냉·온수에 번갈아 가며 담가 주는 것도 발의 피로회복에 더없이 좋다. 더운물에 10분, 찬물에 10분씩 번갈아 가면 담그고 있으면 하루의 피곤이 풀리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것으로 발사랑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는 간단한 운동이 필수. 늙을까 두려운 건 얼굴처럼 눈에 보이는 곳만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발도 늙는다. 나이에 따라 주저앉아 가고 유연성을 잃어 가는 발의 젊음을 위해서도 발의 운동은 필요하다. 하루 30분씩 두 발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 피가 거꾸로 흐르게 하여 부기를 빼주는 것도 발을 위한 관심법이다. 발톱을 자를 때도 주의사항은 필요하다. 발톱은 발가락 끝 정도의 길이로 똑바르게 자른다.
발톱의 양옆을 짧게 자르면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환자라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 금기사항이다.

나도 바깥 바람이 쐬고 싶어

간혹 영화나 TV의 러브스토리 장면을 보면 맨발로 해변가를 달리는 연인을 볼 수 있다. 이는 그냥 지나칠 장면이 아니다. 맨발로 모래밭을 달린다? 그 자체가 바로 발 건강에 좋은 방법인 것이다.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고 발도 맨발일 때가 가장 좋다.
하지만 문명과 손을 잡고 사는 한, 양말을 신고 구두를 신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다. 양말이나 스타킹은 매일 갈아 신되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피하도록 한다. 면, 모, 실크와 같은 천연소재의 양말이 흡습성이 좋기 때문이다.

나에게 자극을 달라

얼굴은 태어날 때부터 예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발은 그렇지 않다. 노력한 만큼 예쁜 발을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발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발은 일단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 오래 걸은 후에는 발바닥 전체를 마사지하여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발의 피곤은 심장 쪽을 향해서 마사지하기, 근육강화를 위해 발가락으로 타올 꼬기, 계단 끝에 발가락으로 서기, 골프공으로 발 문지르기, 발안마 등을 해서 풀어줄 수 있다.
이런 방법 외에 하루 2∼3분씩 헤어브러쉬로 가볍게 발바닥을 두들겨 주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주어 기분이 상쾌해 질 수 있다. 발가락 끝은 모세혈관이 집중된 부위다. 발끝은 손가락으로 눌러주거나 잡아 당겨주고 발가락은 돌려주는 것이 혈액순환에 좋다. 인간은 원래 맨발로 흙이나 돌을 밟고 다닐 때가 가장 자연스럽게 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신발이나 양말의 구속 없이 자연상태에서 맨발로 지면을 밟고 다닌다는 것. 그 자체가 혈액순환을 위한 복합적인 운동이었던 것이다.

박자도 딱딱 못 맞춰?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모두 끝난 건 아니다. 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그야말로 각양각색임을 알 수 있다. 팔자로 걷는 사람, 털래털래 걷는 사람, 총총 걷는 사람…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을 걸음으로 구분해 낼 정도로 걸음걸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발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올바른 보행자세는 중요하다. 걸음을 걸을 때는 발뒤꿈치-발바닥-발끝의 순서로 걷는 3박자 보행을 해야 한다.

한국인 대부분은 평소 발뒤꿈치가 땅에 닿는 순간이 아주 짧고 발바닥이 땅에 닿는 시간은 많은 평발보행을 한다. 평발보행을 하면 체중이 발바닥으로 전달돼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아치가 주저앉게 된다.
그러다 점점 발에 통증과 피로가 심해지면서 평발이 되어 가는 것이다.

곽미영 기자 miyoung@mediland.co.kr

[ 본 기사는 (주)미디어엠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733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