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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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2.108.64.*]

2008-09-16 ㅣ No.7131

찬미예수님!!
시어머님께서 암으로 곧 돌아가실 듯합니다. 저희 남편 막내아들을 계속 찾는다는데 가질 않습니다.
저와 아들 둘도 못가게 하는건 말할 것도 없구요. 그뿐아니라 시어머님이 돌아가셔도 가지 않을 작정을 
하고 있어요. 설득, 협박을 해보았지만 요지부동입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시어머님 입원하신곳에 신경쓰는 등 모든 것이 순조로웠었는데
한 달 전부터 남편의 마음이 달라지게 할 만한 일이 있었어요. 
시부모님께서는 막내아들인 저희 집 가까이에서 늘 보살펴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시아버님께서도
암으로 저희 남편의 보살핌을 받다가 돌아가셨어요. 혼자가된 시어머님을 저희가 조그만 아파트를 마련하여 생활하시다가 올 초에 암 선고를 받으셨어요. 병원과 집을 반복하여 입원하시는 등 6개월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병원에 입원해 계신 시어머님을 다른 형제들이 요양원에 입원시키셨어요. 문제는 시어머님을 남편에게 다른 곳으로 퇴원시킨다는 통보도 없이 몰래 옮긴것이에요. 처음 암 선고 받으셨을때 다른 형제들이 요양원으로 모시자는  할때 시어머니께서 가기 싫다고 남편에게 부탁까지 했었기에 남편은 안된다고 했었거든요.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저희들은 시어머님이 어디에 입원해 계시는지 알지 못합니다. 시어머님이 막내아들인 저희 남편을 찾는다고 하면서도 병원을 가르쳐 주지 않기에 갈 수가 없기도 합니다.
시어머님이 다른 형제들을 따라 간것은 남편을 버리고 간것이라며 가더라도 팔십네살까지 보살펴 드렸던막내아들인 남편에게 한 마디 말씀이라도 하셨어야 된다며 강한 배신감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제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에,신앙인으로서도 호소하고 여러번 싸우면서 이해 시킬려고도 해봤지만 전혀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형제들과 마주치면 싸움이 날것이고 그러면 시어머님께 결코 못을 더 박아 드리게 되므로 돌아가실때 자리 지키지 못하지만 돌아가신 후에  미사와 기도해드리고 싶답니다. 제가 애들 데리고 시어머님께 간다면 헤어지겠답니다. 어찌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남편의 뜻을 따라야 할 지, 뜻을 어기고 시어머님께 가야할지요??
시어머니는 이쪽 병원에 계실때 상태가 무척 안 좋으셨어요. 전혀 식사 못하시고 뼈 가죽만 남으셨으나 
정신은 사람을 알아 볼 정도였는데 아마 지금은 훨씬 안 좋으신 상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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