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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83.98.239.*]

2011-10-04 ㅣ No.9668

미혼인 30대 여성입니다.
5년 전 교리 공부하고 세례 받았습니다.
그때는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종교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세례받을 때 대부나 대모 해주실 분이 안 계셔서 그냥 수녀님이 정해주는 분이 해주셨어요.
세례 미사때 혼자인 것 같은 기분과 서러움에 눈물이 났습니다.
직장생활 바쁘다는 핑계로 그 이후로 성당에 안 다녔습니다.
최근 약 1년 전에 저에게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전혀 없는데 제 직장까지 찾아와 심지어 저를 폭행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변호사가 자꾸 만나서 부딪히지말고 취하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취하한 다음날 다른 경찰서에서 제가 과실치상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연락오더군요.
법적인 처리는 생각보다 시일이 오래 걸려서 아직 기소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너무 겁이 났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주변에서 권유받아서 현재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상담받으면서 제가 과도하게 겁을내는 반응등을 보이는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어머니가 정신질환까지는 아니지만 경계성으로 정상적인 분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제가 폭행당했던 날도 집으로 가면서 당시에 경황이 없어서 제 핸드폰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하니까,
그렇게 정신이 없다며 정신차리라고 다그쳤던 말이 계속 생각납니다.
힘든 시기에 저를 지지해줄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정신과 선생님이 고아나 다름없다고도 하셨습니다.
그 동안 모호하게 잘 알지 못했던 사실이 정신과에서 낱낱히 파헤쳐지니,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듭니다.
부당한 것을 너무나 참고 살아왔고, 그런 줄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제 친구 중에 2년 전부터 교회 열심히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자꾸 교회에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몇 번 갔었고 최근에는 성경공부만 해보라고 합니다.
현재 제 상태는 정신과 상담 받는 날은 거의 울게 됩니다.
그래서 그 날은 기분도 많이 가라앉고 울다 지친다고 해야할까요
성경공부 하루해봤는데 대성통곡하며 울었습니다.
그냥 지금 제 상황이 견디기 힘들고 서러운 것 같아요.
저는 성당에 다니고 싶은데, 친구는 교회 오라고 합니다.
성당에 오라는 사람이 주변에 없네요.
성당 다니는 거랑 교회 다니는 것 무슨 차이인가요?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든 성당이든 교회든 다 그만두고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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