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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음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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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ㅣ No.9661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침부터 펑펑 울었습니다.
저랑 함께 일하는 사람 때문인데요..제가 일하는 조직의 시스템상 한 사무실에 두명 내지는 네명 일하게 되어있는데요..저는 네 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곳에서 어떤 한 사람과 한 사무실을 공유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함께 일하는 사람이 성격이 너무 불같고 제 멋대로라는 거죠. 어느 정도냐 하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심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손지검을 할 만한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 옆에 있다보니 저는 계속 눈치만 보게 되고 소심해지는 거 같아요. 직접적으로 크게 부딪힌 적은 없지만 그 사람과 문제가 있었던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약간의 화풀이(?)를 당하기도 했죠.
 
이런 글을 왜 신앙상담에 올렸냐하면요...자꾸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원망하는 마음이 들어요. 이 친구 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안하던 기도도 매일 매일 하게 됐어요. 기도하다보면 미워하는 마음보다는 사랑이 생길 것이고, 불안한 마음보다는 평화로운 마음이 생길 거라는 믿음에서요. 그렇게 어언 7개월.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마음이 불편하고 속이 새카맣게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갑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저한테 짜증을 내더라구요. 동등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제가 아랫사람처럼 이렇게 인격적으로 무시당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매일 기도하면서 이 친구를 위해서도 기도하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건 이런 것뿐인가 하는 불경스런 마음까지 생겼어요. 평생 일해야 하는 직장도 아니고 이 친구랑 앞으로 5개월은 더 일해야 할 것 같은데 날마다 속상한 일만 많아지고, 불안한 마음만 커지니 미치겠습니다.
 
신앙적으로도 좋고, 사회경험이 많으신 어른으로서의 조언도 좋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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