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여, 신천지에 이렇게 대응하라
'몰상식'에는 '상식'으로 대응...'가짜'는 '진짜'로 응수해야
입력 : 2008년 11월 26일 (수) 10:18:04 진민용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는 자신들의 교주를 예수 또는 하나님이라며 추앙하거나,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집단행동’을 통해서 이슈를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이들은 ‘신학’이라는 미끼를 이용하거나 ‘성경의 비유 해석’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표면적으로는 숨기고, 이면적으로 성도들의 영혼을 병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작 교계의 대응이나 언론의 반응은 이들의 ‘숨은 독소’를 밝히는 것 보다는 폭행사건, 감금, 살해협박 등 밖으로 ‘드러난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천지’도 그런 흐름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 교회가 하는 짓이나 우리가 하는 짓이나 다를 게 없다” 는 식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최근 이들의 카페 ‘바로알자신천지’를 통해 지난 몇 년 전에 모 교회 여집사가 신천지에 빠지자 그 가족들과 담임목사가 설득을 하기위해 감금, 폭행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즉 신천지의 감금폭행을 언론과 교회가 폭로하면, 이들은 기존교회 목사의 불륜을 비롯해 비윤리적 행위를 똑같이 거론함으로써, 기존 교인들로 하여금 "그거나 이거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수법입니다.
신천지 물타기 전략.. “신천지에 돈 뺏겨? 목사에겐 돈에다 몸도 뺏겨”
특히 최근 부쩍 늘어난 목사들의 몰상식적인 언행과 불륜, 그리고 한기총을 비롯한 기독교단체들이 일으키는 물의를 확산시키면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양비론’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단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이 단순히 "모 사이비집단에 빠지면 돈 뺏기고 패가망신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이들은 "교회에 빠지면 돈 뺏기고 패가망신 뿐 아니라 목사한테 몸도 뺏긴다"는 식으로 반박할 것이 분명합니다.
혹자는 "이럴수록 오히려 신천지를 더 알려 주는 것 아니냐."라고 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마치 몸속에 암 덩어리가 자라는데도 수술이 두려워 회피하며 시간만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신천지는 바로 그런 태도를 노립니다. 그리고 그들은 치밀하게 기존교회의 ‘비리’ 또는 ‘목사의 횡령과 불륜’등의 보도를 빼놓지 않고 자신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천지가 가르치는 성경, 무엇이 잘못 됐나.
이들이 주장하는 성경의 교리는 그야말로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천지에서는 성경의 '비유'(parable)가 '비밀'(secr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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