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모두 은총받으시길... 도움을 청합니다 (남편의 외도)

인쇄

방은주 [59.4.152.*]

2007-06-12 ㅣ No.5484

아래 글 쓰신 분이 있어 저도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남편이 지금 외도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3년이상 떨어져 살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집에 왔구요. 아이들은 둘입니다.

 

이혼을 한지는 5년 정도 되고 (성격차이 바가지 폭력 등) 

 

이제는 제가 철이 들어 아이들과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다시 결합하려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올해 9월까지 차 할부가 끝날 때까지 모자가정 혜택 (금전적 이익)을 더 보려고

 

혼인신고를 미루었던 게 결국 화근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 이점 회개하고 있습니다. 50만원아끼고자 술값 300 정도 나가는 거 보고는!

 

은인의 사순절 기도까지 얻어 받아 혼인 신고하는 것 까지는 은총으로 성공했습니다. 아이들 아버지 자리

 

(시댁의 도움도 받아-아들이 손주 애미 두고 술집여자랑 산다는 거 다 싫어하시죠)

 

그런데, 이 사람이 결국 며칠전 전화로 말하기를  하루종일 그 생각밖에 없답니다.

 

본인들이 서로 안맞아 헤어진 게 아니라서 더 애틋한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쉬는 날이던 거의 가서 보고 저희집에는 한달에 3번 정도 옵니다.

 

저도 회개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힘들어 했던 교우자매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 자매님이 잘살기만을 바라는 마음도 되었습니다.

 

힘들어만 하던 시댁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친정 엄마도 더욱 이해하게 되고

 

이 고통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조금 알것도 같고 제가 많이 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하루에 100만원정도 술값 기름값 여관비 등으로 그 여인을 보러가

 

쓰고

 

현재 여기 저기 빚은 5000 정도입니다. 그중 부모님들 것이 3000 정도이고

 

제가 모르는 빚도 더 있는지 모릅니다.

 

( 작년부터는 본인이 돈관리를 한다고 해서 악화된 것 같습니다. )

 

이번 달은 생활비도 어떻게 줄지 불안했는데, 우스운 말이지만 정말이지 십일조

 

잘하고 이런 돈은 안나가면 좋겠습니다.

 

남편 구하고 싶습니다. 본인에게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구할거라고.

 

그는 신자가 아니고 관면혼배한지  11년 정도 됩니다.

 

37년을 행방 모르다가 병들어 다른 여인에게 버림받아 결국 돌아오고 받아준 

 

가정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그분은 엄청 고생하셨구요.

 

 

저는 기도하는 방향을 구합니다. 어떤 지향으로 어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애들 가정 교육은 빈틈이 생기고... 오늘은 아침부터 감사할 것을 찾아 계속 

 

감사해서 그런지 마음이 녹아 내리지는 않네요 

 

지금 그는 출근 안하고 그 여인과 함께 있습니다.  

 

내년에 이사오라는 것이, 이렇게 더 편하게 하는데까지 연락하고 만나고 싶은  ...

 

 

이 모든 것이 저를 사람만드려는 하느님의 뜻인지요...      

 

또 우습게도 저는 두 아이들 다 사제 성소 수도성소를  바란답니다.

 

제가 이고통을  말없이 이 모든 고통을 기도로 승화시키면 양쪽 집안의 않좋은 가계

 

내력도 모두 치유받고  아이들 성소에 좋을까요...?

 

제 고통이 필요합니까? 예, 제 인생의 죄만 보속하더라도 이정도 고통으로 충분할

 

지도 모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그 두사람도 사랑하고 계시고 그 두사람도 구원

 

하기를 바라실 텐데요... 오늘은 가슴이 죄는 고통은 없습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글을 씁니다.

 

제게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은 찬미를 받으소서!

 

온 집안의 허물이 제 이 고통을 승화시키는 것으로 없어질거라는 이 내적 생각은 무엇인가요...!

 

아는 은인은 그도 힘들어 그렇게 갔구나.. 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거라고... 그러는 본인도 힘들다고 모르게 넘어가랍니다.

 

기도로 기도로...

 

사랑하는 하느님... 

 

이 불쌍한 죄인이 이 모든 고통을 당신 은총으로 견디어 내면, 제 허물 다 없애 주시렵니까...!

 

시댁, 친정 외인 냉담으로 가득한 그곳에 은총이 내리고...

 

아이들 ... 아이들 ... 당신 뜻 안에서 부르심 응답하는 좋은 어른들 되고...

 

당신이 주시는 대로  이 모든 고통과 위로와 희망을 봉헌하리이다!

 

37년을 혼자 고생하다 병든 남편 받아주고 구원하는 그분의 이야기를 저는 왜 들은

 

것입니까...!

 

그에 비하면, 저번 달까지 생활비받은 저는 이제까지는 얼마나 복받은 것입니까...!

 

게다가 저는 일주일에 세번이나 만나러 나가고 폭력까지 일삼는 남편이 있는

 

자매님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폭력은 없지 않습니까...!

 

참겠습니다. 참겠습니다.

 

어제 저... 20단 못했습니다. 9단 정도 했죠...

 

제 수준에서 15기도와 20단 못하는 거나

 

그 사람이 그 마음 못잡는 거나

 

그릇에 따라 똑같은 정도의 잘못이라고  은인이 그러셨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입을 다물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루 하루 제 기도에 따라 

 

그 사람이 살고 죽고 한다고 생각하고 오! 살려주십시오.

 

이 사람... 구원해 주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눈 딱 감고  15기도와 20단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멘!

 

신자분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 하늘 나라에서

 

각각의 사연과 열매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영광 나누며 알아볼 날이 있겠지요...!

 

사랑합니다. 모두들... 

 

세상의 모든 외도하는 남편들... 그리고 어머니들... 아내들...

 

그리고 괴로운 배우자들... 아이들...

 

그리고 술집에서 그렇게 일할 수 밖에 없는 모든 찌들은 불쌍한 여인들, 영혼들...

 

그렇게 세상 모두를 하느님께 데려오기 위하여, 기도합니다.

 

제가 뭘할 수 있겠습니까...! 제 고통이 저를 데려간 그곳 주위에 있는 지향으로

 

기도할 수 밖에...! 천주교가 알려준 아름다운 특전이 있는 기도로 시작하여...

 

15기도 20단 채우기라도 하겠습니다.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부디 골수가 녹아내리는 고통에서 구하소서! 평화를 주시는 당신을 찬미하며 

 

기도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건강을 주소서! 제 몸이 아플 때, 주위사람도 괴롭습니다! 도와주소서!

 

도와주소서! 고통으로 인하여 모든 죽음 직전에 있는 이들이 회개하고 선종할 수

 

있게 기도하는 영혼이 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432 4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