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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ㅣ No.9892

+찬미예수님!


올해 들어 벌써 두번씩이나 이곳에 상담을 청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도움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난 3월초에 이곳을 방문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길래 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가을에 세례받았고,
올 봄에 견진까지 받은 남편 문제로 또 다시 상담을 요청합니다.

남편 신앙이 좋은 열매를 맺으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든든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분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습니다.

남편은 일찍 일어나 기본으로 매일미사책을 읽고 묵상하고,
일상기도는 물론,  매일 묵주기도, 자비5단기도를 정성스럽게 바치면서 신앙을 키워나가는 중입니다. 
비록 공소이지만 1주일에 한번씩은 평일 저녁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먼 본당까지 가는 열성도 보입니다.

그래서 남편을 본당레지오에 가입시키고 저 또한 레지오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작년 가을에 남편세례받고 곧 바로 함께 저녁레지오에 들어갈려고 했는데,
그때는 남편 신앙이 뿌리가 깊지 않아 망설였습니다.
좀더 기본에 충실한 다음에 가입해야지 하면서요...
기본이 단단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조금만 상처받아도 쉽게 신앙이 흔들리거든요.

요즘은 남편이 평화방송 차동엽 신부님 강의를 듣고,
또 유명하신 개신교 목사님들 설교도 들으면서,
하느님 사랑을 잘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 사랑도 너무나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 이때다 싶어 레지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저께12일날 본당에서 봄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성지순례가 아니고 단순한 야유회라서 가지말까 하다가 자연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는 가지 않고 남편만 보냈습니다.
단체행동시는 기본으로 묵주기도는 바치니까 묵주까지 주머니에 넣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어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있었습니다.
평상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입니다. 담배는 원래 안피우고요...
야유회에서 술만 권하더랍니다. 마셨는데도 또 권하고.. 또 권하고 ...
그야말로 난장판... 신앙인의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었나 봅니다.

묵주기도는 고사하고 기본기도도 바치지 않더랍니다.
우리 남편 많이 실망한 눈치가 역력했습니다.
주일날 새벽에는 저에게 많이 화를 냈습니다.
안가겠다고 하는 사람을 왜 억지로 보냈느냐 하면서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주일날이라 참았습니다.
혹 미사안가겠다고 하면 어쩌나 싶어서요..

레지오를 막상 들어갈려고 하니까 우리 남편 성격에 안맞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꼼꼼하고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남편이 레지오 모임에 나가면 술도 먹을 것이고,
그리고 술 때문에 인간관계에 상처도 받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교회에서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걱정이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요?
아직 레지오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조언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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