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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17 ㅣ No.203 모든에게 평화있기를 저는 신앙생활한지는 20년 되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도 안되나 봅니다. 문제가 있어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 명동길에서 우연히 을지서적을 물어보는 분이 있어 가르쳐주었는데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저한테 이것 저것 물어보시더니 조상을 위해 절에 가서 녹명지(혹은 소지)라는 것을 태우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교도 아니고 단지 다른 종교에서 무시할 뿐이지 결코 미신은 아니라고 하면서 제가 조상들이 공들에 나은 자식이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천주교 다니므로 절대로 미신행위는 할수 없고 설사 그분의 말씀대로 자손에게 혹은 자신에게 불이익이 온다 하더라고 그럴수 없다고는 했지만 하느님을 모르고 가신 아버님과 친지 조상들을 생각하면 혹 그분들이 연옥에서 나의 기도가 부족에서 나의 덕이 부족에서 하느님곁에 빨리 가시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합니다. 나름으로는 조상을 위한 묵주기도와 수도원에 부탁해서 하는 기도 미사를 드리고 있지만 아! 사랑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목이 메입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0 658 0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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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명지 혹은 소지라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