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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지렁이가 나 물어?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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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제 친구가 하루는 일손을 놓고 공원 산책을 갔대요. 거기서 뜻밖에도 마음 깊이 물이 번지는 장면을 보았답니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거의 없는 길 위에 대여섯살쯤으로 보이는 한 여자 아이가 우산을 끼고 앉아 땅을 빠안히 내려다 보고 있더래요.
갑자기 제 친구에게 달려온 아이는 "아줌마, 지렁이가 나 물어?" 저쪽 할머니한테도 달려가 또, "함니, 지렁이가 나 물어?"
거듭 학인하고선 아스팔트 위에서 바둥대던 지렁이를 엄지검지로 조심스레 쥐고 저쪽 화단 흙 위에 놓아 주더라는 겁니다.
이런 깜찍한 마음, 분명 내게도 있었던 거 같은데... 오늘 찾아나서 볼까요? 생활의 속도를 한 20km/h 정도만 늦추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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