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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사랑♡의 작별인사 (어느 의사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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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아플까?
어금니의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치과엘 갔더니 의사가 하는 말.. "충치네요. 발치를 해야 합니다" * 拔齒(발치) = 이빨..아니 치아를 뺀다는 고상한(?) 치과용어. "그렇게 하면 괜찮나요? 지금 너무 너무 아파서요" "그럼요. 발치하는 즉시 통증이 사라집니다" "그럼 발치 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고 비용은 얼만지..?" "네~ 시간은 1-2분 정도면 되구요. 비용은 5만원입니다" "아니.. 잠깐 1-2분 일하고 5만원은 너무 비싼 것 아닙니까?" "그래요? 그럼 이렇게 해 드릴까요?" "어떻게...?" "간단합니다. 한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빼드리면 되겠죠? 밤새 아픈 어금니 하나 때문에 잠을 설친 적이 있었다. 할 수만 있었다면 그 어금니를 어떻게든 무자비하게 뽑고 싶을 정도로 고통이 지랄같이 심했던 그날 밤. 다음 날 ... 날이 새자마자 쏜살같이 구리에 있는 교우친척 단골 치과로 달려갔었다. 그 날 그 병원엔 평소와 달리 인상 찌푸린 사람들이 하나도 눈에 띄질 않았다. 열 두엇을 넘긴듯한 사내아이와 계집아이.. 대기실 소파를 넘나들며 소란피우는 그들 둘 말고는 ...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접수 창구엔 누구 하나 나타나지 않고 소파를 넘나들며 소란 피우는 아이들 둘만이 내 신경을 거슬리게 했었다. 아픈 어금니... 찌푸린 인상....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 접수 창구... 소란스러운... 그래서, 면도날같이 날카롭게 날이 곤두 선 내 신경을 자극하는 아이들 둘... "야 임마... 늬들 몇 살이야? 짜식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 아이들은 내 신경질로 가득한 소리에 이내 조용했다. 아니... 조용해졌다. 내 신경적인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하얀 마스크에 가운을 걸치면서 나오던 의사가 눈이 휘둥그래져서 묻는 것이었다. "얘들아... 무슨 일이니?" 울먹이듯... 떨리는 소리로 의사를 향해 구원을 요청하듯 부르는 소리... "엄마...." 그걸 누가 알았나... 젠장~ 소란 피워서 혼낸 녀석들이 그 치과 원장 아이들이었는지를... 그 날.. 내 어금니 하나 뽑는데 뒈지는 줄 알았다. (ㅋ ㅋ) 사랑이 고통스러워 잠 못 이루는 밤... 그 사랑을 이빨 하나 빼듯 쑥.... 잡아 뽑는다면... 안 아플까? * 오늘 꽤 더우시죠 ~ 자랑스런 {울 땃방}의 무궁한 발전과
더위에 지친 교형 자매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글구 이번에는 화이트~ㅎ 요로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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