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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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사와 관련한 신앙상담(제겐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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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47.27.*]

2013-04-09 ㅣ No.10123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이 곳에 문의 드립니다.

결혼전에 저는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나름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교회 생활을 했었고
남편을 만나고 비록 개신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신앙심이 깊다고 생각하여 결혼을 결정하였고
관면혼배로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 10개월 정도 후에는 저도 세례를 받았으며
아이 또한 유아 세례를 받았습니다.

개신교의 교리와 다른 내용들에 대한 의심과 의문점도 많고
미사 형식이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많았지만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성당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남편의 신앙관과 미사에 대한 고집으로 결혼 생활에 회의와
남편의 모습이 가식적으로 느껴집니다.

저의 남편은 3대째 믿음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군제대후 부터는 미사를 빠져 본 일이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미사도 시작 5분전에 들어가서 모든 과정이 다 끝난 후에 나오는 것을 정석으로 알아
시간을 맞추지 못할 때는 정말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예전에 한 번은
아이가 돌 이전무렵에 토요일 미사의 모든 절차가 끝난 후 신부님의 광고 시간에
일찍 나온 적이 있습니다.
남편은 그것에 대하여 무척이나 불만스러워했으며
결국 그 다음 일요일 미사에 다시 참여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정말 참기 힘들었던 것은
이사하기 전날
토요일 미사를 가겠다는 것을 제가 잡아서 오늘은 이사 준비를 하고
내일 이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저녁 미사를 갈 수 있으니
저를 좀 도와달라 했습니다.
남편은 계속 미사에 가야 한다 주장하였고
저는 그 달에 체력 소모가 너무 많았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아 지친 상태(남편도 알아요)에서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오늘은 제발 도와달라했지요
말이 통하지 않아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였고

제가 과연 그것이 잘 하는 것인지 신부님께 물어보자며 본당 앞마당까지 갔다가 결국은 그냥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새벽 미사를 가겠다 했던 남편은
그날 밤에 외박을 하였고
이사날 아침에 새벽 미사를 다녀왔다며 들어왔습니다.,
외박의 이유는 자신에게 중요한 미사를 제가 못하게 하였다는 것에 화가 났고
그에 대한 시위로서 외박을 하였으며
제가 새벽미사 가는 것 마저 방해 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미사를 다니는 것에는 어떤 이유로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다음날 저녁 미사가 있었지 않느냐고 말을 해도
자기는 토요일 미사를 다니는 것을 철칙으로 알았고
제가 방해를 했기때문에 외박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해 안되는 것은 그 싸움의 과정에서 제가 몹시 정신적으로 힘이 들어
길거리를 울면서 헤맸고
심정을 안정시켜야 하여서 약국에 잠시 들린 사이에 사라져서 외박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사건 이후에 남편의 신앙에 대하여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그의 행동이 가식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그 사건으로 남편이 무척이나 나쁜 사람으로 인식이 됩니다.

그 후에도 그 일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며 몇번의 언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가 미사 참석을 방해하였다는 것과 자신은 미사를 빠질 수 없다는 것에만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합니다, 미사를 통해 바닥을 치던 자신이 인간다워질 수 있었고
한 주일 상처 받았던 것을 씻어 낼 수 있었다 주장하며
저의 어떤 말에도 같은 대답을 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답은
1. 가족에게 그 어떤 상처를 주어도 미사에만 참여하면 신앙적으로 올바른 것인가?
2. 주일 성수는 일요일에 하는 것이지 토요일에는 인정이 되는 것이므로 정말 올바른 미사 참여 태도는 주일을 지키는 것에 있지 않은가?
3. 자신의 신앙 생활에 대하여서는 어떤 것이라도 용납될 수 없음을 주장하며(하물며 자식에 대한 일일지라도..) 단 한번의 양보도 없는 것이 카톨릭에서 말하는 진정한 신앙인지도 궁금합니다.

저의 부부 관계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 이곳에서라도 답을 듣고 싶어 문의합니다.
저는 예수님의 구원과 부활 사실을 믿으며 교회든 성당이든 예수 있는 곳에서 신앙생활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며 성당에서 세례를 다시 받은 것에 대하여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결혼하기 전에도 주일 성수를 이유로 친구의 결혼식등에 불참한 적도 있었지만
과연 타인에게 상처가 되고 독이 되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미사에 참여하는 것만이 중요한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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