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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포르노 사건(자식둔 부모님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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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22 ㅣ No.184

홈페이지 글에서 퍼왔어요. 자식들을 둔 부모님들을 위해서...

 

만득씨는 100일 잔치 집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그 자리엔 그 날의 주인공인 100일짜리 애기와 고만고 만한 애기들이 너댓이 초청받은 부모들을 따라와 있었 고 다른 여러 친구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중이 었다. 그런데 만득씨를 좀 알고 있는 분이 그 자리에도 참석해서 만득씨가 운영하고 있는 홈싸이트에 대해서도 말을 하다가 그만 그 분의 얼굴이 금방 어두워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애들 때문에 컴퓨터를 장만한 게 아니고 있던 컴 퓨터를 없애 버렸댄다, 왜냐고 물었더니 말끝을 흐리면 서 얼버므리려고 하더라구, 그래서 만득씨는 금방 아 하 고 알아 차렸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인터넷에 범 람하고 있는 포르노 때문이다. 아마도 애들이 포르노를 보다가 들킨 모양이지? 그러나 포르노 때문에 컴퓨터 자체를 없애 버린다면 어떠카냐...? 그러면 자동차가 위 험하다고 자동차를 타지 않을래? 그러면 이 세상에 살 수 있겠어? 조심하면서 타야 하자누? 컴퓨터나 인터넷 도 그런 식으로 사용해야지, 허지만 컴퓨터의 용도와 그 중요성을 모르는바 아니면서도 불구하고 오죽하면 컴퓨 터를 없애버리기까지 해야 했을까?

 

그 부모는 15살짜리 딸에게 컴퓨터를 사줬었다. 물론 딸내미의 학교 공부에도 필요했고 또 부모 자신도 컴퓨터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15살 짜리 딸아이가 어느 날인가 학교를 땡땡이 치 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여러 번 타일렀는데 딸앤 말을 듣지 않았고 그래서 열을 받아서 줘 팼는데 나중 에 알고 보니 학교만 땡땡이 친 게 아니고 인터넷을 통 하여 포르노 싸이트를 열나게 보고 있는 걸 알게 된거 다. 그래서 앞뒤를 가리지 않고 컴퓨터를 확 빠사 버리 려고 하다가 꾹 참고 그냥 치워버렸다는 얘기를 하면서 어떻하면 좋으냐고 하소연을 하는 거다. 이게 오늘 우 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분위기이다. 쩝...!

 

미국에서는 자식을 때리다가 걸리면 크게 당한다. 어떤 경우는 맞은 자식에게 고소를 당하는 부모도 있고 그래서 부모와 자식이 일정 기간동안 격리된 생활을 해 야 하고 뿐만 아니라 가정 상담소에 정규적으로 출두하 여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이런 교육 까지 받아야 하는 건 아주 고역이다 고역...! 지금 만득 씨와 대화를 나누는 부모는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았지 만 얻어맞은 그 딸은 아버지와 대화나누기를 완전히 거 부하는 등의 상처를 아주 깊게 받았다.

 

 

      "그래, 딸내미가 학교를 땡땡이 친 이유가 포르노

       때문인가요?"

      "그건 확실히 모르죠 머..."

      "그럼 컴퓨터를 없앤 후에 딸내미하고  대화가 다

       시 가능해졌나요?"

      ".....? 그게 무슨 말씀이죠?"

      "때리기 전에는 딸과 대화가 통했었나요?"

      "어느 정도는요"

      

학교를 땡땡이 치는 딸내미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딸내미와 단절된 부녀지간의 관계가 더 큰 문제 라는 걸 알아야 한다. 포르노가 끼치는 해악과 부녀지 간의 단절된 관계가 끼치는 해악 이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심각한 해악일까? 지금 딸의 생활이 악화되는 과정 이 처음엔 컴퓨터, 그 담엔 땡땡이 그 담에 포르노, 그 리고 마지막으로 폭행의 순서로 드러났고 폭행 때문에 부녀지간의 관계는 최악의 냉전 상태에 들어갔다. 이 상태에서 그 부모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없앤 거다. 머 가 달라지겠어?

 

먼저 부녀간의 냉전이 해소되어야 그 담에 포르 노 문제의 해결을 시도할 수 있다. 포르노 문제가 선결 된 후에 부녀 냉전이 해결되는 거 절대 아니다. 부녀간 의 문제만 해결 되 봐라,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다. 그 럼 문제가 뭐냐? 딸이 문제냐? 15살 짜리 딸이야 항상 문제지 그럼 그 나이에 문제없는 자식이 있냐? 더 큰 문제는 부모다 부모... 개구리가 올챙이쩍 생각 못한다구 영 지가 옛날에 했던 짓은 하나도 생각안해, 그런 엉터 리가 어딨어? 요철인생, 유부녀, 벌레먹은 장미... 등등의 포르노 소설을 까까머리 시절 수업시간에 선생 몰래 보 다가 들켜서 조빠지게 터진 적도 있고 어디 그 때뿐이 냐, 지금도 젖소부인 바람 났네를 비롯하여 수많은 포르 노 비디오를 보기도 하고 그 유명한 오양 비디오가 궁 금해 못견뎌 하고 룸쌀롱등에 출입하면서 홀딱쑈에 침 을 잴잴 흘리는게 누군데 자식 쌔끼가 인터넷에서 포르 노 좀 봤기로 그게 어디 딸내미만 잡을 일이냐!

 

그리고 잡는다고 잡아져? 아무리 기를 쓰고 막아 보라지? 이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부모가 막는다고 그 게 막아지는 거냐구...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지, 컴퓨 터를 없애구 인터넷을 없애도 얼마든지 다른 소스를 통 하여 부모를 우롱할 수 있는 게 자식이다. 너두 옛날에 그랬자너.... 그러지 말고 차라리 양성화시키면 어떨까? 아니면 말구...

 

 

      "너 그렁거 봤지...?"

      ".....?!@#$%^&*~_+-=*^$#^@!...."

      "재밌니? 나두 옛날 너 만할 때 그런 적 있지롱!"

      "아빠두요?"

      "그래애... 그러니까 너 또 그렁거 보고 싶으면 아

       빠하고 같이 보자"

      

아빠가 이렇게 나가면 아들 딸이 아빠에게 미안 해 하지 않을까? 실제로 같이 보는 경우는 없다. 그러 나 이렇게 말하는 아빠에게 자식은 멋적어 하고 미안해 하게 될꺼다, 바로 그걸 노리는 거다. 그렇게 되면 멋지 게 성공하는 거다. 그리고 포르노를 희석화 시키면 어 떨까? 볼테면 실컷 보게 해라, 그러나 그렁거 실컷 봐 봤자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자꾸 희석시키고 중화 시켜라, 어떤 경우에도 대화가 단절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 대화가 단절되면 천하의 묘약도 소용없다. 천하의 묘약이란 다름아닌 대화의 소통이며 이성에 궁 금해하고 포르노를 보고싶어 하는 그 마음을 이해하는 아량이 아닐까? 아니, 왜 애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애들이 못하는 것에는 왜 그렇게 예민하 지?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는 지, 무슨 옷을 좋아하는지... 하는 등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 왜 포르노... 하면 펄쩍 뛰면서 극도로 예민하 게 반응하는 거지? 포르노... 그거 아무것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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