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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이 빚(돈)도 갚게 해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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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127.51.*]

2006-04-24 ㅣ No.4126

사업하다가 거의 망한 예비신자입니다.

신약을 보며 예수님이 병고쳐주시는 기적을 보았지만 그 당시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꾸고 갚지 못하여 생활이 피폐해진 사람에게 돈을 갚아 주시는 기적을 보여주진 않으셨습니다.

무슨 뜻이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남에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면 꿔주고 못받을 것 같으면 꿔주지 않는 행동을 지적하셨습니다.

꿔주면 갚을 능력이 없어서 돈떼일 것 같은 사람에게도 꿔주라는 엄청난 사랑의 지시를 내리셨는데요. 역시 예수님은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다음은 제 고민이야기인데요 들어보시고 의견좀 내주세요. 다른 신부님께도 글을 올려 상담을 받았는데요 그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만 제겐 워낙 어려운 말씀이기에 도움이 될 조언을 구합니다.

 

 

 

교회갈 차비도 없이 빚만 왕창 지고 있는 제게 인터넷 교리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공부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인터넷공간에 사람이 참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고민도 많고 화도 잘내고 잘 휩쓸리고 군중들이 참 많은 곳 같습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흠숭받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제가 빚이 많은데요 하느님이 다 갚게 해주실까요? 사람들에게 사업하면서 빌린돈인데 그들도 어렵게 사는데 참 미안하네요. 하는 사업마다 잘 안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떠나 있을때는 나름대로 직장도 잘 다니고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고 하는 투자마다 성공해서 재테크도 잘한다는 사람이었는데요. 회사를 그만두고 다방면에 분산투자를 해놓고 사업도 하고 있는데 열이면 열 다 열매를 맺지 못하네요.
이럴때 빚갚게 해달라고 매일 하느님께 매달리고 싶지만 하느님이 제가 필요한 것을 다 아시니 기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주기도문만 드리며 매일 아침 복음을 읽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라는 빚도 갚아 주신 예수님이신데 사람들에게 돈으로 빚진 저의 빚도 갚을 수 있도록 하느님이 도와주실지 확신이 안 섭니다.  
아내는 생활비를 가져오라고 하는데요 제가 하던 사업을 접고 일용직노동자로라도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하면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용직 일자리를 빼앗는 것 같고 근본적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대책이 되지 못하여 망설여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일자리도 주는 기업가가 되고 싶은데 지금은 제가 신용불량자가 되어 바닥을 헤메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열심히 일할테니 제가 빚을 갚든 못갚든 주사위를 가지신 분은 하느님이시므로 하느님께서 제가 빚 못갚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해도 책임지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열심히 살겠습니다. 신부님 제 처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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