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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교리 배우고 세례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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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6-01-20 ㅣ No.89



"인터넷으로 예비신자 교리 받으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이버 사목실 이기정 신부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으려면 천주교의 교리와 교회 생활에 대해 교육을 받는 예비신자 교리를 거쳐야 한다. 교육 기간은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 그러나 매주 일정한 날짜와 시간을 내 교리반에 나갈 여건이 되지 않아 입교를 미루는 사람이 많다. 이를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이버 사목실(담당 이기정 신부)이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http://veritas.ne.kr)를 운영하고 있다.

이기정 신부는 사이버 사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 왔다. 이 신부의 노력으로 2004년에 사이버 사목실이 교구 사목 부서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그 후 1년  여의 꾸준한 작업 끝에 작년 10월 말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를 시작했다.


이기정 신부가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 수업은 한 과정에 20∼40분 분량의 교리 해설로 꾸며졌고 총 50개 과정을 이수하면 사이버 수료증이 발급된다. 수료증을 가까운 성당에 제출하고 약간의 절차를 밟으면 세례를 받을 수 있다.

충실한 교리 이수를 위해 한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지 않으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지 못하며, 이미 들은 과목들은 언제든지 다시 들으면서 복습할 수 있다. 내용은 20세~50세 성인을 기준으로 했으며, 약 5개월 동안 전체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이버 사목실에서는 한 과정을 끝낼 때마다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교리 도우미 찾기, 본당 찾아가기, 본당 신부님 수녀님 찾아가기, 본당 단체 알아보기, 국내 성지순례 등과 같은 실천 과제들을 주기적으로 제시한 다음 실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터넷 예비신자들을 본당 사제와 수녀, 단체 등과 연결시켜, 혼자 하는 인터넷 교리가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과정을 진행 해 가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에 등록해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은 160여 명. 이중에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꽤 있다. 이 신부는 "세례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도 가톨릭 교리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있을 때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고, 주일미사 참례 외에는 교육의 기회도 많지 않아 체계적인 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신자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했다.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를 받고 있는 수강생의 연령별, 성별 분포도 주목할 만 하다.

인터넷 교리 수강생 중 남성의 비율은 60%정도. 작년 5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4년 우리나라 신자 성 비율이 남성 41%, 여성 59%였고, 실제로 각 성당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신자들 중 남성 비율이 1/3 가량인데 비춰보면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에 등록한 남성 비율은 무척 높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3%, 30대가 21%로 높게 나타났다.

이 신부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시간을 낼 수 없어 세례 받을 기회를 놓쳤던 직장인들과 남성들이 교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사목의 전망이 밝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터넷 평신도 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ttp://veritas.ne.kr 또는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예비신자 교리>, <인터넷 교리>를 치면 된다.  E-mail : school@catholic.or.kr ☎ 2264-8098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실 마영주 commu@catholic.or.kr ☎ 72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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