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006사제신년하례미사..김수환 추기경 “개띠해, 하느님의 충견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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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6-01-04 ㅣ No.79

  2006 사제 신년 하례미사

정진석 대주교 “이제는 아시아 전교를 책임져야 할 때”

‘특수사목’ → ‘공소’개념 도입

김수환 추기경 “개띠해, 하느님의 충견이 되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신년하례미사가 4일 오전 11시 서울 혜화동 대신학교 성당에서 거행됐다. 지난 12월 26일이었던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영명축일 축하자리이기도 한 이 미사는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대주교, 김옥균 주교, 김운회 주교, 염수정 주교, 그리고 새로 임명된 조규만 주교를 비롯 150여명의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진석 대주교는 강론에서 “한국교회는 순교자들의 피와 평신도들의 적극 협조로 성장하게 되었다”며 “이제는 아시아 전교를 책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는 정 대주교가 “매년 11월 로마 교황청에 방문할 때마다 들어온 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년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 베트남 하노이교구 신학생 2명, 방글라데시 신학생 2명, 중국 신학생 2명을 받아들여 양성하게 됐으며, 가까운 미래에 몽골 등지의 신학생들도 배출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희망 앞에 조규만 신부가 새 주교로 임명되신 것”이라고 기뻐했다.

 

특히 올해는 1784년 명례방(현 명동대성당 일대)에 있는 김범우의 사가에서 최초의 신앙공동체가 설립된 지 222주년이 되는 해이다. 정 대주교는 이에 대해 "교세가 2배로 도약해야 될 해임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또 “매년 군대 안에서 세례를 받고 제대하는 4만 명의 신자 중 제대 후 성당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신자가 많다”며 “각 본당에서 이들이 꾸준히 성당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사제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또한 “그동안 ‘특수사목’이라는 명목으로 사목활동을 펼쳤던 곳에 대해 ‘공소’의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소’란 본래 신자 수, 관할 지역 등의 규모가‘본당’보다는 작은 단위의 교회를 일컫는 말인데, 이동이 있는 사람들 사목에 처음으로 이 개념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공식 집계가 없었던‘직장사목’,‘병원사목’,‘경찰사목’과 같은 특수사목에 이 개념을 도입해 집계하면 서울대교구 내 공소는 경찰사목 45개, 군사목 25개, 일반병원사목 23개를 포함해 총 2개에서 183개로 늘어난다. 서울대교구는 183개 공소에 전담사제 21명, 협조사제 49명, 수녀 26명을 두고 체계적인 사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은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주인에게 충실한 개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충견이 되어 그 분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자”고 새해 덕담을 전했다.

 

서울대교구 홍보실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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