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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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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왔어요. 하얀 첫눈이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며 내리는걸 보며, 성당을 향해 저는 한걸음한걸음 내딛습니다. 너무도 그리운 얼굴하나 어둠을 뚫고 제 안에 들어 옵니다. 낮에 갔던 명동성당 지하 고백소가 떠오릅니다. 오늘, 고백성사를 보면서 다 비웠다고 생각했던 하나의 생각이 나에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난 다른 누구도 아닌 주님의 자녀로 충실하고자 가던 길을 이내 걷고 있습니다. 늘 습관된 잘못을 하면서도 또한 주님에게 온전히 나를 내어 받칠수 있고 두손모아 기도할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짐을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무어라 말하지 않아도 제 모습 보시고 그저 잘 왔구나 라고 이내 반겨주실 그 분이 있기에 전 이렇게 제 모습을 정돈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얼굴엔 미소 잃지 않으며...... 더없이 주님의 자녀로서 부족함을 채워나아가길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