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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회의 보편성...(12번 글 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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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18 ㅣ No.36

12번 글 썼던 전직 교사입니다.(지금은 12번글 내용과 개인사정으로 교사도 그만두고 성당에도 잘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답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올려주신 글들도 잘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제가 먼저번에 글을 올릴때, 감정이 앞서서 제대로 다 설명하지 못한것 같군요.

우선은 신부님께서 교사회일 이전에도 다른 평신도 단체들과도 마찰이 심각했습니다.

다른 단체들의 짱들을 어떠한 구실을 만들던 간에 모두 다른사람들로 교체했구요, 그일로 인해서 많은 신자분들이 다른 본당으로 다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내뱉으신 말씀은 절대로 재고하시는 법이 없으시죠.

물론 그래야 사목활동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겠지만, 문제는 (제 생각입니다만,) 그렇게 말씀하시는것들중에 일부분이 그때그때 감정에 의해 말씀하신다는거죠.

그리고, 교사회의 문제인데...

왜 처음부터 교사를 받아들일 때, 그런건 알아보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거죠.

물론 하시는 일이 많으셔서 그러셨을 수도 있었겠죠.

그렇다고, 이제와서 아셨다고해서, 꼭 내쫓아야만 하셨을까요?

평생 교사할 것도 아니고 사정으로 그만두는 교사들이 생길텐데, 그때가서 타본당 신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소공동체로 교리를 진행하는데, 작년이 2년째였습니다.

처음에는 교사들도 별로 없었고, 들어오고 나가는 교사들이 많아서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았죠.

물론 교리도 엉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작년에 많은 신입교사들을 받아들이면서, 소공동체로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는데, 그때는 교사인원을 확보하기위해 타본당신자인걸 알면서도 받아들였죠.

모든 교사들은 본당여부에 상관없이(대부분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잘 모르기도 했죠.) 열심히 했고, 서로 잘 단합이 잘 되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반을 잡아놓고 나서 왜 이제와서 자신들 본당으로 가라고 하셨을까요..

마지막으로 보편성 얘기인데, 물론 신자들은 자신이 속한 구역의 본당에 다녀야겠죠.

그렇지만 교사회의 모든 교사들이 신부님을 보고 교사를 시작 했을까요?

아니면 친구들이 다녀서?  아는 학생이 다녀서?  교사회 나와보니까 놀기 좋아서?

절대로 그런건 아니죠.

자신이 속한 본당에 다녀야만 하느님을 알수 있을까요? 그래야만 천국에서 별처럼 빛날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느님께 죄를 짓는걸까요?

어딜가나 같은 하느님인데 어째서 자신이 속한 본당이 아니라고 내쫓겨야 하는 걸까요?

.......

이젠 다 소용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궁금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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