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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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천주교와 개신교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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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54.73.*]

2008-12-19 ㅣ No.7620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개신교교회를 다녔고 대학때도 개신교선교단체에도 좀 있었고
온누리교회나 사랑의교회 등등 유명한 교회들도 조금씩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찬양이나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가슴이 충만해졌습니다.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도 신앙 안에서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제가 원래 게으르고 항상심이 부족하여 어디든 제대로 적응하여 뿌리를 내린적은 없었구요.
교회를 다니다보니 왠지 교회가 목사님의 사유화가 된다던지, 교회가 사교모임 같다던지
기도나 찬양을 할때 너무 소리를 지르고나 감정에 호소하는 거 같은...
그런 단점들이 보이면서 왠지 성당은 개인재산이 아니고 좀더 성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2년에 세례를 받았는데 그이후로는 결혼하고 출산하면서 냉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세상적인 것에만 빠져서 살지말고
좀더 신앙에 기대서 충만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에 어린딸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성당 미사를 나갔는데요.
그냥 참 무덤덤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교회에서 예배를 보면 찬양이나 말씀듣고 나서 마음이 참 뜨거워지고 충만한 느낌이 있었는데
미사 중간중간에 전에 교회예배때 종종 느꼈던 은혜로운 느낌도 없었고
갑자기 성당다니는 사람들이 뜨거운 열정과 신앙심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천주교에 진정으로 열심인 신자가 얼마나 될까 정말 천주교에 구원이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처음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던 개신교로 돌아가야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여기나와있는 상담들을 읽어보면 천주교가 큰집이니 당연히 여기 있어야 된다고 되어있지만
천주교에서는 제가 원했던 은혜로움과 충만함을 느끼기 힘들거 같고 궁극적인 구원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천주교신자들이 개신교신자들만큼 신앙심도 없어보이구요.
제가 어디든 제대로 뿌리박고 다녀보지 못하고 겉으로만 보이는 모습에 연연하는 것도 문제겠지요.
그래서 천주교를 욕하는 개신교신자나 개신교를 욕하는 천주교 신자 말고
정말 둘다 잘 이해하고 저를 잘 인도해주실 수 있는 분이 있으면 마음껏 신앙상담도 받아보고 싶어요.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마음에 저를 버리려는 마음이 전혀 없고 늘 욕심만 가득차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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