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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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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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2-02-19 ㅣ No.5695

바이올렛이라는 작은 화분을 선물 받았답니다.

보라빛 꽃잎과 작지만 도톰한 잎들이 참으로 탐스럽더군요.

선물한 친구의 모습인냥 단아하고 다소곳한 아름다움이 뭍어서인지

보고 또 보아도 마냥 좋더이다.

창가에 살며시 퍼지는 햇살....그 앞에 다른 여려개의 화분과 나란히

놓고 보니 마음이 더없이 풍요로와 지더이다.

 

이 화분을 주려 사놓고 여러번 제 생각하며 지냈을 그 친구를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 한없이 크고 크더이다.

꽃망울이 퐁퐁 터졌다며....알려주던 그 친구

미사에 올꺼냐며 묻기를 여러번....근데 몸이 게운치 않다는 이유로

가질 못하였는데...집에까정 찾아와 전해주고 가는 그 친구의 이쁜

마음으로 인해 제가 더 행복해지는 모습 느껴지더이다.

 

하루중에도 여러번......좋은 책들 보고 좋은 말들 듣게되면 주저없이

그 소식을 전해주며 깔깔대며 웃는 그 친구.

반면 그런 친구가 고마우면서도 딱히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기

쑥쓰러워 그냥 소리없이 웃고 마는 저이기에 참 많이도 미안하단

생각도 듭니다.

그치만 알테죠.....내 마음이 어찌하다는걸.

사랑은 표현하며 살아야도 하지만 그때그때 다 표현하고 살기에는

넘 벅차다는 생각.... 전 하거든요.

"말없이 사랑하여라" 우리 모두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를테죠.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테지만

 

바이올렛을 물끄러미 바라다보다 이런 마음이 들길래......

작은 화분의 꽃이 자라는 동안 그 친구에 대한 제 사랑도 함께

자라길 그리하여 깊이깊이 뿌리내리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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