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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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2-02-10 ㅣ No.5649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

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좋은 마루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 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만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우리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늘 감사합니다

먼 곳에 있으면서도 저를 아껴주셔서

그대의 곱고 섬세한 아낌으로

저는 오늘도 깨어지지 않고 감사의 기도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언젠가 세상에 지쳐 모든 것에 잊혀지고 싶을 때

저는 보았습니다

한 발짝의 거리를 두고 조용히 저를 바라봐 주시는 그대의 눈빛을

그 빛으로 제 작은 소망의 세계는 작지만 밝은 등불이 들어서고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하였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그대에게는 이런 말조차 나를 위한 기도이겠지만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늘밤은 늘 제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를 접고 그대를 위한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푸름과 평안이 늘 그대의 곁에서 함께 하기를....

 

이야기방 식구님들 잘 지내셨는지요...마리아의 모습에 관심가져주신 그 마음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

제 부족한 글들을 진정 좋은 마음으로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다하니

참으로 기쁘더이다.

주님안에서 기쁘게 아주아주 기쁘게 살아간다 여기던 순간이 있었지요

그러면서 위안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서..

여러분들의 글을 접하면서 그러한 제가 참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입으로만 주님을 믿고 따르고 섬기는건 아닌가?라는 그마음이 되어서

그간의 제 글들을.......

그치만 그 마음마저 겸손되지 못하고 나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는 일이 아니었나

싶으더이다.

참으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다 생각되던 마음이 더없이 크고도 크게 다가옵니다.

메일로도 안부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는 마음 전하며....

더 이쁜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마리아가 되려 합니다.

다가오는 우리 고유의 명절 그간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여러 친지들과

함께 하시며 더없이 좋은 시간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마리아를 기억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깊은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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