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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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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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12-11 ㅣ No.5261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는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마태오 18,12-14)

[물과 보약]

                 (장용철 시인)

지금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당신 앞에

물과 보약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마시겠습니까?

물론 사람들은

보약이 몸에 좋다고 말합니다.

당신도 보약이 몸에 좋은 줄은 알지만

갈증을 느끼는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물입니다.

흔들리는 삶의 길에서

자기의 의지대로 행하기 보다

주변의 조건 때문에 원하지 않는 길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주인이 되어

자기 의지대로 행하지 못한다면

좀처럼 삶의 갈증은 해소될 수 없습니다.

☞ ☞ ☞

하루중 언제가 가장 갈증이 나는지요?

저는 잠에서 깨어날때가 가장 갈증이 납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냉장고를 열고 유리컵에

시원한 냉수를 한잔 부어 마시면

그 보상을 받는 느낌이지요.

아무런 색깔과 맛이 없는 생수가

어떤때는 '생명수' 보다 더 값질 때가 있습니다.

또한 보통 운동을 한 뒤에도

청량음료 보다도 생수를 더 마실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의 몸의 70%가 수분이고

물 없이는 일주일을 살 수가 없다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물은 참 귀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물보다 더 귀하고 값진 것이

'보약'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아마 최소 한 번 쯤은 복용을 해 봤을 것입니다.

어릴 적에 사탕 없이 못 마시고

코를 막고 온갖 인상을 찌푸리면서

마시던 그 보약 말입니다.

흔히 보약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나빠질 때 복용을 합니다.

물은 갈증이 날 때

보약은 몸이 안 좋을 때 마시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입니다.

천하의 보약도 자신이 쓰일 곳이

아닌 쪽이 라면 그 효용가치는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모습과 삶 역시도 그렇습니다.

물과 보약도 자신의 쓰일 곳이 있는데

하물며 사람은 더 하지요.

지금 내가 어디에 속해 있고

또 어떻게 자신이 쓰이는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그리며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묵상해 보시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잃었다가 다시 찾은 양의 비유로써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에도 먼저 인간을 찾아 나서지요.

이 비유에 나오는

길 잃은 양은 보잘것없는 이들을 가리키고 있으며

따라서 이 비유는 그들 가운데

아무도 잃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계시하시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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