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신사와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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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11-27 ㅣ No.5168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

그들이 '선생님,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즈음해서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 하고 떠들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마라.

또 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끝날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곳곳에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또 기근과 전염병도 휩쓸 것이며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굉장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루가 21,5-11)

[어느 신사와 상사]

한 신사가 말을 타고 가다가

병사들이 나무를 운반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상사 한 명이 구령을 붙이며 작업지휘를 하고 있었지만

워낙 무거운 나무인지라 좀처럼 움직이질 않고 있었습니다.

신사가 상사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같이 일하지 않는가?"

그랬더니 상사가 대답하기를

"전 졸병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상사입니다."

그러자 신사가 말에서 내려 저고리를 벗고는

병사들 틈에 끼여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나무를 나르는 것이었습니다.

한참만에 나무를 목적지까지 다 운반했습니다.

신사는 말에 올라타며 상사에게 말했습니다.

"다음에 또 나무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총사령관을 부르게."

상사와 병사들은 그제서야

그 신사가 조지 워싱턴 장군임을 알았습니다.

☞☞☞

많은 것을 가졌으나 몸소 낮추어

남을 돕는 겸손한 사람,

이런 사람이 정말 큰 사람이 아닐런지요 ?

어제 본당의 예비신자 교리교사 간담회에서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많은 의견중 제 머리에 남는 것은

교리에 임할때

물론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겠지만

먼저 기도하고 의탁하면

굳은 입을 열어주시고

부족한 머리을 체워주신다는

소중한 진리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시며

이러한 일이 벌어진 다음에는

다른 재앙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며

그것은 다만,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것과,

종말이 올 때에 우리가 한 일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에서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멧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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