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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고해성사에서 신부님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아 많이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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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8-08-27 ㅣ No.11824 처음에는 제 동생이 이곳에 상담글을 썼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 일인데 그때 일이 아직도 치유가 되지 않아서 이렇게 상담글을 쓰고, 얼마나 힘들면 정신과 상담까지 생각했을까?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그런데
"어제 냉담생활을 청산하고자" 이 내용을 보고 아, 내 동생은 아니구나를 알았습니다. 정말 제 동생이 겪은 내용과 너무도 똑같습니다. 수원교구 모 성당에서 제 동생도 냉담풀고 신앙생활 잘 해보려고 고해성사 보고 나와서 바로 그 길로 냉담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신부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신부님은 유독 냉담을 풀고자 하시는 분들께 어떤 트라우마가 있으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특정한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 분의 경우 자신의 상처를 건드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불같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어떤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이 아니라면 고해소에서 냉담을 풀고자 온 신자에게 그렇게 하실 수는 없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 신부님에게 영적으로 어떤 병이 왔다고 생각하시고 주님께 그 신부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글쓰신 님의 상처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분이 나보다 먼저 상처가 치유되시길 기도해 드릴 수 있다면 더 빨리 글쓰신 님이 회복되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본당에는 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웃 본당에 찾아가셔서 이런 사정 말씀드리고 고해성사 보시고 그 이웃 본당에서 신앙생활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의 상처는 치유되실 것입니다. 신자들에게 상처주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사시고 계신 신부님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아멘.
* 스트레스 강도가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계시다면 병원가셔서 상담 받으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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