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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이라는 수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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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라는 수도원
밖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족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밖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 아내로부터 인정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서로 모르는 타인끼리 만나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과 더불어 온전한 인격 속에서 한 점의 거짓도 없이 서로서로의 약속을 신성하게 받아들이고,
손과 발이 닳을 때까지 노동으로 밥을 빌어먹으면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살다가, 마치 하나의 낡은 의복이 불에 타 사라지듯이
감사하는 생활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면, 그들은 이미 가족이 아니라 하나의 성인인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가정이야말로 하나의 엄격한 수도원인 셈이다.
그 가정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은 이미 종신서약을 약속한 수도자들인 것이다.
가족이라는 수도원에서 우리는 일상을 공유하며 사랑을 수양하고 있다.
《최인호님의 글에서》
*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갑니다. 가정, 학교, 마을, 나라, 지구촌... 그 속에서 믿음과 사랑과 행복을 나누며 삽니다.
모든 행복과 불행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면 그곳이 곧 작은 천국입니다. 가정의 중심은 단연코 부부에 있는 것이며, 부부의 중심은 사랑과 책임입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기본으로 지켜야 할 자기만의 생활 수칙이 꼭 필요합니다. 공정, 청렴, 용서, 검소. 참으로 중요한 필수 덕목들입니다. 실천은 더 중요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