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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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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3-09-18 ㅣ No.5517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참 행복하다.

행복하다는 것이 아무런 어려움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여느 집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싸우기도 하고, 서운하고 화가나서 울기도 한다.

그리고 난 그 일을 중재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그래도 참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이들이 신부님의 사랑을 받으니 좋겠어요."

우리 집에 봉사를 나오시는 자매님의 말씀이다.

 

글쎄, 난 오히려 아이들에게 받은 것이 더욱 많은 것같다.

아이들이 나의 슬픔과 어려움을 잊게 해주고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때론 채찍질도 해준다.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기보다

오히려 그 아이들로 부터 더욱 많은 것을 얻는 느낌이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여인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예수님의 주변에서 그분의 도움이 되어드렸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분에게서 더욱 많은 것을 받았으리라.

그분을 위해 삶속에서 투신하면 투신할 수록

그 여인들은 다른 어떤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희열과 행복을 맛보았으리라.

 

요즘은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수재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수 많는 사람들을 향해 투신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요구되는 것같다.

자신의 투신을 통해 도움을 주기 보다

더욱 더 큰 도움을 받게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이다.

그런 투신을 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박수를 보낸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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