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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가을날...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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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2008-10-10 ㅣ No.39197
* 어느 가을날... (릴케)
주님,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 후로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려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계절 가을을 행복하게 즐기고 계시죠??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이 아닌가 싶어요.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지만 그렇기에 더 소중한 가을이 아닌가 싶어요.
오늘 이른 아침에 가을단풍이 빼어난 <소요산> 등산을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가을산을 즐기러 왔더라구요.
선선하게 부는 가을 바람을 마시며 형형색색 물들어가는 단풍에 빠져드는...땀 흘려 산을 오르는 그 맛은 산을 올라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요.ㅎㅎㅎ
오늘밤엔 <릴케>의 ''어느 가을날'' 이라는 글을 올려봅니다. 아름다운 가을을 노래한 좋은 글이지요.
올 해의 여름은 유난히도 더위가 길었기에 지금 맞이하는 가을이 더 아름답고 낭만적이지 않나 싶어요.
가을의 막바지 햇살에 포도의 단맛이 더하고 들판의 곡식이 알알히 영글어서 익어가는 것 같아요. 이렇게 풍요롭고 좋은 가을날을 그냥 보내어서는 안되겠지요.
내일 형제,자매님 께서는 주말을 맞아 가까운 산이나 들로 나가 이 좋은 가을을 만끽하면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빠쁜 업무를 직원들에게 부탁하고 내일은 가을을 즐기러 가을 나들이를 간답니다. 인삼과 화문석으로 유명한 <강화도 마니산>을 친목모임에서 갑니다.
배를타고 <석모도>와 <보문사>를 둘러보고 돌아오는길에 <초지대교> 부근 <대명항>에서 즐겨먹는 회도 한 접시 할까합니다.
사랑하는 교형, 자매님~!!!
밤이 깊었습니다.이밤도 주님의 은총으로 평화로운밤 되시고 시월의 두번째 주말과 휴일도 멋있고 활기차게 보내세요고맙습니다.
(matia)
* 사진: 위 : 아름다운 강화도 초지대교 야경아래는 참성단(塹城壇)으로 잘 알려진 해발 469m의 마니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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