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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콤플랙스(Icarus 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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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2-09-11 ㅣ No.6008

                                                                             이카루스 콤플랙스(Icarus complex)





끝없는 상승 욕구 자신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조건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의 심리를 가리켜 이카루스 콤플랙스(Icarus complex)라고 한다.

누구나 사회적으로 상승 욕구를 느낀다. 어떻게 해서든지 사회에서 인정받고 용인하는 높은 위치에 올라서려 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뿐 아니라 그만한 보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그 높은 곳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다. 여러 사람이 찬사와 인정, 칭찬을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기와 질투로 인한 공격에 노출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위험은 휴브리스 상태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그리스 사람들은 이카루스의 상승을 신의 영역을 넘보려고 하는 휴브리스(오만)로 해석했다. 심리학적으로 보아도 높은 곳에서는 짜릿한 쾌감과 사람들의 찬사에서 오는 자긍심은 휴브리스로 이어져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오만함에서 나오는 저급한 행동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 이야기는 이러하다. 다이달로스는 교만하여 자기가 만든 미로에 아들과 함께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다이달로스는 감옥에 가만히 갇혀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새처럼 하늘을 날아서 탈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들에게서 떨어진 깃털을 모으고, 그것들은 밀랍으로 엮어서 두 쌍의 거대한 날개를 만들었다. 그는 아들 이카루스의 어깨에 날개를 끼우면서 태양이 가까운 쪽으로 높이 날지 말라는 주의를 하였다. 그들은 힘차게 날개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처음에는 태양과 바다 사이의 중간 높이를 잘 유지하며 날아갔으나 이내 이카루스는 하늘을 나는 황홀감에 푹 빠져버렸다. 자유롭게 하늘을 누비고 있자니 마치 신이 된 것 같았다. 그는 점점 높이 날아간다. 그러다 뜨거운 태양열에 이카루스의 날개는 녹아버렸고, 결국 아래로 추락해서 바다에 떨어졌다. 두 사람은 절제에서 벗어난 대가를 비싸게 치러야 했다. 이카루스는 자신의 목숨으로, 다이달로스는 자식의 잃은 슬픔으로 말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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