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와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

열등감(feeling of inferiority)의 의미는 자신이 남보다 못하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낮추어 평가하는 마음이다.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열등감에 사로 잡혀버리는 상태를 가리켜 대중적인 의미의 콤플렉스 측면에서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라고 한다.

열등 콤플렉스를 일으키는 원인은 첫째, 신체나 외모, 건강과 관련한 ‘기관 열등감’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과 성공적인 경쟁이 불가능하다. 둘째, ‘과잉보호’다.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지 못하고 응석받이로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끊임없이 ‘너 혼자는 못 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다. 그렇게 길러진 아이는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열등감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양육 태만’이다. 양육자가 최소한의 도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필요한 사랑을 주지 않아 무시당하며 자란 아이는 자신은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에 빠지게 되면 열등감을 억압하고 이를 숨기기에 급급해서 불안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열등 콤플렉스인 사람은 지나치게 열등감에 집착해서 단순한 보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더 많은 것, 더 높은 것, 더 먼 곳에 있는 것에서 보상받으려고 한다.

우월감이란 스스로 자신이 남보다 뛰어나다고 필요 이상으로 여기는 생각이나 느낌을 말한다.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잉 보상을 추구하면서 현실적 자기를 무시하고 이상적 자기와 혼동하는 상태를 가리켜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라고 한다.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과장되고, 건방지고, 이기주의적이며, 풍자적이고, 남을 쉽게 업신여긴다. ‘내가 누군지 알고 그래?’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는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불행을 자랑하듯 말하는 사람, 친구가 위로하거나 변화를 권하면 ‘너는 내 심정을 몰라’ 라고 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사람들이 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런 사람들은 불행을 내세워 남보다 우위에 서려고 한다. 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도 많은 사람이 불행 자랑으로 특별한 존재가 되려고 한다. 이는 자신의 불행을 무기 삼아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하는 행동이다. 가스라이팅이 일종의 우월 콤플렉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