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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콤플렉스(good boy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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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2-09-30 ㅣ No.6027

                                                                        착한 아이 콤플렉스(good boy syndrome)




타인으로부터 착한 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를 가리켜 착한 아이 콤플렉스(good boy syndrome)라고 한다.

어딘지 주눅 들고 어깨가 처지고, 누가 볼까 전전긍긍했던 과거의 나날들, 가족 대소사를 처리한 후에 밀려오는 평가와 평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대할 때면 화가 났고, 그런 감정들이 쌓여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병을 앓게 된다.

대한민국만큼 형제 순위에 민감한 나라도 없다. 지금은 꽤 느슨해졌지만,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제사 문화, 가부장 문화의 뿌리가 깊다. 특히 장남 장녀에게 요구되는 암묵적 책임감은 말할 수 없이 크고 무겁다. 그러다 보니 다들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기보다는 억압하는 것이 미덕이고, 그렇게 살아야 두루두루 편하다고 자신을 이해시키기에 급급하다. 그러다 중년의 나이를 맞이할 즈음이 되면 검열 선이 무너지며 그동안 눌려 왔던 감정들이 폭발해서 분출되는 위기를 경험한다. 상담 현장에서 상당히 많이 다뤄지는 주제가 바로 이것이다. 실체는 자신도 모르게 주어진 가치와 규범이었고, 결국 그동안 자신이 끌어다 쌓아 놓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good boy syndrome).

일본 심리학계를 이끌고 있는 교육심리학자 가토 다이조(加藤諦三)의 자녀교육서 <착한 아이의 비극(人生の悲劇は「よい子」に始まる)>에서 제안한 신조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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