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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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에 띄우는<1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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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12-06 ㅣ No.40474

 
 
 
 
 

 
 
 
* 1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점점 멀어져 가는 시간을 앞에 두고
당신은 무슨 생각에 잠기시나요
황무지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멈추지 않고 걸어온 시간을 뒤로하고
당신은 또 무슨 꿈을 꾸시나요

날마다 정성스레 가꾸어 온 삶의 밭에
봄날의 푸른 잎과 향기의 꽃
뜨거운 눈물로 익은 보람의 열매를 기억하며
등잔 같은 당신의 겨울밤을 위해
마음의 두 손을 모으고 아늑한 평화를 기도합니다

당신은 지금도 당신보다 추운 누구에게
선뜻 따뜻한 아랫목을 내어주지 않던가요
당신의 마음으로 세상은 따뜻해요
얼어붙어 깨질까 두려운 12월의 유리창에
당신을 닮은 하얀 눈이 인고의 꽃으로 피어나는 계절

 
 
 

또 한해의 행복을 소망하는
당신의 간절한 기도에 귀 기울이는 동안
나는 작은 물방울의 떨림으로
얼지 않는 당신의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사막에서 길어 올린 한잔의 물이
희망의 정원에 파아란 새싹을 틔울 것을 믿습니다

허리를 휘감는 바람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당신에게
은은한 위로의 차 한잔 건네며
이 한마디 꼬옥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한해는 휼륭했노라" 라고...

* 詩 / 이채
 
     
     
    * 안녕하세요?
    12월들어 첫번째 맞는 주말이 매서운 추위를 몰고 왔네요.
    서울이 영하 13도의 강추위를 보이며 서해안과 제주에는 폭설이 내려
    학교까지 휴교를 했다고 하네요
    이제는 완연히 겨울 분위기로 접어 들었나 봅니다.
     
     12월 들어서는 낮엔 일터에서, 저녁에는 징검다리로 <송년모임>을 다니는데
    경제한파의 어려움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보내는 걱정과 아쉬움을
    술자리에서 나름대로 달래고 있더군요.
     
    대통령 팔에 매달려 연방 눈물을 흘린 농수산물 시장 노점상 할머니 얘기부터
    중산층은 중산층대로 직장에서 퇴출문제로, 젊은이 들은 움츠러든 취업문제로,
    기업가들은 자금압박에 도산공포 ... 등등
     
    온 국민이 앞으로 얼마나 춥고 어두운 긴~ 터널 속을
    지나야 하는 것인지, 전전긍긍하는 안타까운 년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금년 일 년이라는 시간속에는
    즐거웠던 일과 좋았던 일도 있었을테고 힘들고 괴로웠던...
    그래서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은 일들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그런 일들을 모두 지는 해와 함께 묻어버리고
    밝아오는 새해를 다시 희망차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이라는 달이 한 해의 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작의 의미도 담고 있는 달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 시간은 묻어버리고 다가오는 새해를 더욱 더 알차고 멋지게 설계를 해서
    보다 나은 날들이 될 수 있도록 12월 첫주말을 보내며 소망해 본답니다.
     
    사랑하는 교형 자매님~!!!
    절기상으로 내일은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입니다.
     
    그동안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며칠간 이어지다가
    갑자기 추위지니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하죠.
    좀 춥기는 해도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맛이긴 하지만요...
     
    오늘밤엔 <이채>님의 <1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라는 좋은글을
    Les Longs Mois D'hiver (겨울의 긴 시간) - Andre Gagnon 배경음악에 담아
    올려봅니다.

    12월 한달도 올 한해 세우셨던 계획 잘 마무리 하시고 늘 좋은날들 되세요.
    바깥날씨는 매섭지만 주말밤과 휴일도 감동받는 좋은일 많으시고
    모두들 포근하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감사 합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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