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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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중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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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혜 [sharptjfwl] 쪽지 캡슐

2002-04-12 ㅣ No.6061

 

 

 

 아주 척박한 사막에 한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이 수도원은 워낙 외진 곳에 있는 것이라 사람의 왕래가 없고,

 

 수도원에 있는 오직 5명의 수도승들이, 그것도 이미 70이 넘어버린 사람들이라

 

 수도원을 꾸밀 기운이 없어서 수도원은 날로 쇠퇴해 가고 있었습니다.

 

 

 5명중 하나인 수도원장은 이러한 수도원을 날마다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쓰러져가는 수도원을 다시 부흥시킬 방법이 없을까 매일매일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아주 유명한 선지자가 근처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 늙은 수도승은 먼거리를 걸어서 그 선지자를 찾아갔습니다.

 

 

 "선지자여, 우리 쓰러져 가는 수도원을 일으켜 세울 방안이 없을지요"

 

 선지자는 미소만을 띠울뿐 이러다할 대답을 주지 않고 그저 수도승의

 

 말을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 한마디를 남긴채

 

 길을 떠났습니다.

 

 "그대 수도승중 그대들을 부흥시킬 메시아가 있습니다."

 

 

 수도승은 그 말을 반신반의하면서 수도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도승들에게 이말을 전하였습니다.

 

 "아니 다 늙은 우리들중에서 누가 이 쓰러져가는 수도원을 일으킨단 말이요"

 

 다들 이런 말들을 하던 중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느꼈습니다.

 

 ’아니야, 저기 있는 저 분이 평소 생활하시는 것과 학식으로 볼때 분명

 

  우리들의 미래를 인도할 지도자가 되실 것 같아’

 

 ’맞아 저분이라면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볼 때 우리들의

 

  지도자가 되실 분이야’

 

 

 

  수도승들은 점점 서로를 지도자가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칭찬하며 서로 그것을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점점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시간이 흘러 일단의 순례자들이 이 수도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유명한 수도원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로서, 우연히 이 수도원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순례자들은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 수도원에 있는 5명의 수도승들은 너무나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하며  서로를 닮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마치 후광이 빛나는 천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순례자들의 입을 통해 사방에 이러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 수도원을 방문하고 학식과 종교에 정진하여,

 

  그 후  많은 훌륭한 학자와 수도승을 배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선지자의 말은 옳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가 서로를 부흥시키는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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