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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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2 ㅣ No.4914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

 

드디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유아세례를 받고 세례도 받고 주님 자녀된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얼마전에 견진 성사도 받았지만 아직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늘 부족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친할머니도 주님 자녀 이셨는데요,

 

그런데도 저희 아빠는 아직 세례를 안 받으셨어요...

 

친할머니께서도 돌아가실 때 아빠에게 성당에 다니라고 하셨다고 한거 같은데,(제가 아기였을 때라 정확히는 모르지만요..)

 

그리고 저도 요즘 몇 년간 계속 '아빠 이제 성당 다니셔야죠'

 

라고 해도 아빠는 '신앙은 강요하는게 아니야' 라면서 그냥 말을 끊으시곤 하죠..

 

그 다음엔 전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주님에 대해 많이 알고 말도 잘 하면 아빠에게 조금 더 잘 말해드릴텐데...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핑계같기도 하고요....

 

요즘은 매주 주보도 갖다 드리는데, 읽으시긴 하시는지 얼마 후 신문 사이에 껴있는 주보를 발견합니다.

 

그럼 전 또 신문 가장 윗 쪽에 두고요.;

 

엄마한테 아빠한테 같이 다니자고 쫌 하시라고 하니

 

아빠가 다녔으면 진작 다니셨다고..;

 

엄마도 세례 받으시고 몇 년 동안 권하셨지만 아빠는 응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인데 지난 해에 결핵 판정을 받으셨어요...  오십견까지 오고...

 

요즘 들어 더 아프신 것 같고...

 

그럴수록 너무 걱정이 되고.. 그럽니다.

 

세례도 언제야 받으실지도 넘 걱정 됩니다.

 

막 이상한 안 좋은 생각도 막들고요...

 

아프시니깐 더 세례 받으셔야 할텐데 하고 간절해집니다.(이럴 때만 이러면 안 되는데;;; 죄송합니다.ㅠ)

 

 

아 그리고 아프시고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으셨는데,,,

 

라디오를 듣게 되셨습니다.

 

마음에 드셨는지 아주 자주 들으시더라고요...

 

전 이왕이면 평화 방송 들으시라고 했더니, 노래가 별로 안 나온다고; 하고

 

저도 너무 강요하면 오히려 더 멀어질까 이제 방송 들으라고는 안 해요.;

 

근데,,, 아빠가 개신교쪽 방송을 들으시는거 같아요.

 

그 방송은 노래도 많이 나오고 그렇다고 하시네요(노래를 좋아하셔서..)

 

신앙이 없으신 아빠가 혹시나 그런 방송을 듣고

 

잘못된 선입견이라던가, 빗나간 신앙이 생기실까도 걱정이 됩니다.

 

들으시지 말라고도 했지만 워낙 고집도 세셔서 ..;

 

요즘은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를 mp3에 담아서 라디오대신 잘 들으시는 것 같지만..

 

또 라디오 들으실 것도 같고요..

 

제가 너무 과민 반응 하는 걸까요? 아니면 듣지 않으시는 게 좋을까요?

 

 

 

 

예전에 아빠와 함께 둘이 식사를 하였는데

 

아빠가 성인 몇 분 이름(세례명)을 대시면서 어떤게 가장 낫냐고 하시는 거예요

 

와 - 얼마나 기쁘던지

 

아빠 세례 받으시려고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아니, 나중에 받게 되면 하시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그 후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말하신건 기억은 하시는지.. 휴

 

 

어떤 때는

 

성당가면 모가 나오냐는;

 

그런 말도 하시고

 

모가 나오냐니 ㅠㅠㅠㅠ

 

그런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 있는데...

 

모르시니까 그러시는 거겠지요?;;

 

 

 

아빠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어요 ~

 

그리 이해가는건 아니지만 부차적으로 조금은 가정형편(휴직중이시거든요;)그런 것도 아주 조금은 있는거 같기도 한데;; 헌금이라던가...아직 아빠는 비신자시니깐 조금이라도 아끼자는 뜻에서?;(철없는 제 생각일까요?;)

 

 

 

 

여튼 아빠가 하루 빨리 세례를 받으셔서 주님과 함께 하시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

 

가족과 함께 미사도 드리고 기도도 드리고 아픔도 나누고...

 

 

저희 본당에서 2월 11일 부터 인지 예비신자 첫모임이 있어요...

 

언젠가 새로 예비신자반이 시작한다고 한 적이 있는데

 

언제는 없냐시면서 맨날 있다고 하시고 마신 적이 있어요.;;

 

부디 아빠가 이번에 꼭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그냥 계속 아빠가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마음을 열어 주실까요?

 

어떻게 말씀드리면 좀 더 귀기울여 주실까요...

 

 

 

 

특별한 방법은 없더라도

 

염치 없지만; 어떤 식으로 말씀드리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대답해 주시면 정말 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쓰다 보니 이러 저러한 말도 나오고 길게 되었네요...;

 

 

언제나 행복하시고, 늘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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