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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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인 유학생의 눈물겨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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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mic2885] 쪽지 캡슐

2016-01-12 ㅣ No.8673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느 한인 유학생의 눈물겨운 이야기

 

캘리포니아 유학중인 어느 한국 학생의
이야기이다.
학기 등록 때 고국의 부모님으로부터 등록금과
생활비를
받을 때 마다 고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죄송스런 마음이였다.
부모님의 어려운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그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방학시즌때 요세미티 공원
나뭇가지 벌목 알바이트 일을 하게 됐다.
한 푼이라도 더 많이, 더 빨리 모우기 위해
비장한
결심까지 했다.
점심을 굶고 그 돈을 절약하자.
 
 
 
점심시간이 되어 동료 미국인 일꾼들이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에는 배고파
먹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돈 절약하기 위해
점심 굶는다는 말은
차마 자존심 때문에 하지 못하고
위염으로 점심을
먹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핑계를 둘러대면서
나무밑에서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척 했다
 
 
 
이 때 동료 작업인부 중에서 이 말은 거짓이며
돈을 절약 위해 힘들게 배고픔을
참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미국인 인부가 있었다.
저 한국 알바이트 학생의 위염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돈을 아끼기 위해
일부러 굶고있다. 얼마나 배고플까.
어떻게 저 사람 자존심 건들리지 않게 하면서
내 샌드위치를 좀 나눠 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그 알바이트 학생에게 까지
들리게
큰 소리로 갑자기 말하기 시작했다.
 
 
 
에이 미련한 마누라.내 어찌 먹으라고
오늘 샌드위치를 이렇게 많이 싸 준거야
다 먹지 못하고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겨 가면 자기의 성의도 모른다고
잔소리 할 텐데 ....
어이 한국학생 자네 날 좀 도와줄 수 없겠나 ?
보다시피 이 샌드위치 나 혼자선 도저히
다 못 먹을 만큼 양이 많으니
자네가 나 대신 좀 처분해 줄수 없겠나?
  
그 알바이트 학생은 몇 번 사양하는 척 하면서
결국은 그 미국인 인부의
간곡한 청을 들어 준다는
입장에서 그 인부의 샌드위치를
나눠 먹게 되었다
그 날 이후부터 그 알바이트 학생은
남에게 점심을
공짜로 얻어 먹는다는 자존심 상하는
생각 없이 오히려 그 미국인 인부를 도와준다는
입장에서 계속해서 샌드위치를 얻어 먹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돈을 모아 등록을 한 후 다음 학기
방학 때 이 학생은 그 때 자기에게 샌드위치를
작업시즌
끝날 때 까지 공짜로 나눠먹게 해준
고마운 미국인 인부에게 인사를 하기위해
살고 있는
마을로 찾아갔다.
그러나 숙소 경비원이 그 사람은
작업 나가고 지금 집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 그 분 부인이라도 뵙고 인사를 드리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숙소 경비원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 부인이라니?

그 사람은 3년 전에 부인을 잃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독신으로 혼자 사는데.. "
 
그제서야 한국학생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련한 우리 마누라 내 어떻게 먹으라고
샌드위치를
이렇게 많이 싸 준거야 " 그 말은 모두가
나의 자존심 건드리지 않게
하면서 자기 샌드위치를 나눠주겠다는
그 마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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