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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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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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12-18 ㅣ No.9655

iLoveSchool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멋진 작품을 그리고 싶어하는 화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막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부는 수줍어하며 대답했다. 
    
    "사랑이지요. 
    사랑은 가난을 부유하게, 
    적은 것을 많게, 
    눈물도 달콤하게 만들지요. 
    사랑 없이는 아름다움도 없어요." 
    
    화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목사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목사는 
    "믿음이지요. 하나님을 믿는 간절한 믿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는 목사의 말에도 수긍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무엇이 있을 것만 같았다. 
    
    때마침 지나가는 한 지친 병사에게 물었더니 
    병사는 
    "무엇보다도 평화가 가장 아름답고, 
    전쟁이 가장 추하지요." 라고 대답했다. 
    
    
    순간 화가는 사랑과 믿음과 평화를 한데 모으면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았다. 
    그 방법을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이들의 눈 속에서 믿음을 발견했다. 
    
    또 아내의 눈에서는 사랑을 보았으며 
    사랑과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에 
    평화가 있음을 깨달았다. 
    
    
    얼마 뒤 화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작품을 완성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정" 이었다. 
    
    
    
    제게 있어 또한 가정이란 그 존재의
    소중함이 얼마나 고마운지....

     

    저희 집엔 우렁 남매가 있습니다.

     

    며칠 전.... 

    감기 기운으로 인해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습니다.
    잠결에 들려오는 아이들의 웅성거림
    엄마가 하다만 빨래감들을 건조대에
    널고 있는 아이들의 소리이더이다.
    손이 더딘 작은 녀석을 가르치는
    누나의 훈계어린 소리....
    그래도 쉬 자리를 털고 일어 나지
    못한채로....
    고마운 녀석들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고

    그래 아침에 이르게 일어나
    어제 하지 못한 설거지를 하려고
    싱크대 앞으로 다가오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싱크대 위는 정말 물기 한방울 
    없을 정도로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더이다.
    "우렁 남매"의 선행이 분명합니다.
    그 순간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사는 나의 가족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엄마를 위하는 녀석들의 그 마음이

    정말이지....

    이루 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있으시겠으나
    우리 모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 힘듦과 그 이외의 것들을
    이겨냄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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