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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엔진(belief en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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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엔진(belief
engine)
인간이 어떤 현상에 대해 개연성을 부여하려는 경향을 가리켜 믿음의 엔진(belief
engine)이라고 한다. 믿음의 엔진(belief
engine)이란 우연하고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패턴을 추적하고 인과를 찾아내려는 두뇌의 메카니즘이다.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이 일어나 생존에 영향을 받을 때, 그 인과관계를 밝히려
노력한다. 그리고 어떤 원인을 발견하면 그것을 믿으며 그에 따라 행동하고 판단한다. 인간은 자신의 믿음을 고수함으로써 생존을 위협하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엔진(belief engine)이라고 한다.
우리의 두뇌는 믿음을 만들어내는 믿음의 엔진(belief engine)을 이용해서 실제
사실과는 별 관련이 없는 믿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비록 재현될 수는 없어도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여는 힘과 원인, 현상들을 믿는다. 이에 따라 과학에 대해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과학에 어긋나는 근거들을 판별하는 방법 역시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영국 런던 칼리지 대학 해부학과 명예교수이자 생물학자인 루이스 월퍼트(Lewis Wolpert
1929-2021)는 인간이 신(神), 유령, 늑대인간, UFO, 사후세계 등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를
믿는 이유는 “한 마디로 인간의 머리 속에 ‘믿음의 엔진(belief engine)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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