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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을 울리는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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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말
대공항을 맞아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노라는 운이 좋게도 큰 보석 가게 임시직 판매 사원으로 고용되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 어느 날 폐점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무렵, 다이아몬드 6개를 가져오라는 연락을 받고 진열장으로 가던 노라는 초라한 행색의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노라는 첫눈에 그 남자가 실업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굴 가득 스며있는 근심과 절망을 본능적으로 읽어낸 것이다. 그녀는 다이아몬드를 담다가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서둘러 주웠지만 1개가 모자랐다. 그때였다. 남자가 황급히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매장 안에는 둘밖에 없었기에 노라는 그 남자가 가져갔을 거라고 직감했다. 노라는 재빨리 쫓아가 그 남자 앞에 섰다.
"저어, 잠깐만요. 죄송합니다만..."
"도둑이야!" 하고 소리치면 쉽게 해결될 수도 있었지만 얼마 전까지 그녀도 겪은 실업의 고통이 가슴으로 전해져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머뭇거리던 노라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전 여기가 첫 직장이예요. 요즘은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렇죠?"
남자는 노라를 뚫어지게 쳐다 보았고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 이윽고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정말 그래요. 그러나 마음씨 착한 아가씬 직장 일을 잘 해낼 거예요."
그 남자는 뜻밖에 노라에게 악수를 청했다. 노라는 엉겁결에 남자의 손을 잡았다. 순간 손바닥에 느껴지는 감촉이 있었다. 잃어버렸던 1개의 다이아몬드가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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