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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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한편 -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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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환 [ch1831] 쪽지 캡슐

2001-10-19 ㅣ No.4888

 

 

       생각날때전화할수있고

       짜증날때투정부릴수있는

       내게더없이넓은가슴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했다.

       

       눈이부시도록푸른하늘이혼자보기엔안타까워

       같이 보고 싶고,

       이렇게퇴근길이외롭다고느껴질때잠시만나서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할 수 있고,

     가슴한아름아늑한미소도받고싶은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거울 한번 덜봐도 머리한번 덜 빗어도 화장하지

    않은 맹숭맹숭한 얼굴로 만나도 전혀 부끄럽지 않고

    미안하지 않고 오히려 그게 더 친숙해져서

    이쁘게 함박 웃음 웃을 수 있고

    서로의 겉모습 보다는 둥그런 마음이 매력 있다던지

       만나면 그저 편안하다던지

  반갑게 설레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내 열마디의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떡여 주고,

      주제넘는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후에 깨우쳐 주고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현재 삶에 한마디의 불만보다는 더 못한 이를 위하여

     자신을 뒤돌아 볼줄 알고

    내가 하지 못한 일을 남이 거뜬히 해주었을때

    아픈 가슴이지만 같이 기뻐할줄 아는

     관대함을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부모님의 수고로움에 늘 감사하고 형제들의 사랑을

     늘 마음 깊이 새기며, 자신을 조금은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거기에 썩 어울리는 사람이 너였으면 더욱 좋겠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하는 만큼의

    반만큼이라도

    표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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